패션 | 섬세한 레이스, 랩 니트”…일상패션에 스며든 발레 무드
발레가 백화점과 쇼핑몰의 새로운 집객 콘텐츠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상반기부터 국내 주요 백화점과 쇼핑몰에서 여러 전문 발레웨어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은 팝업과 기획전이 잇따르면서, 온라인 중심으로 판매되던 발레웨어를 직접 착용하고 비교하려는 수요가 오프라인 유통 공간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제품 판매에 발레 체험을 결합한 행사도 등장했다. 전문 발레웨어와 애슬레저, 발레 무드를 반영한 일상복을 함께 선보이고 발레 클래스까지 운영하는 등, 수년 전 온라인 패션 트렌드로 주목받은 발레 미학이 운동과 쇼핑, 오프라인 경험을 잇는 라이프스타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발레 무드, 일상복으로…쉬인 ‘레이스’ 검색량 159% 증가
발레의 미학을 반영한 패션 아이템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온라인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리테일 기업 쉬인(SHEIN)이 한국 사이트의 검색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26년 8월 ‘레이스’ 검색량은 전년 동월 대비 159% 증가했다. 레이스는 올해 분석한 관련 상위 검색어 가운데 매월 가장 많은 검색량을 기록했으며, 7월에는 올해 들어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난 여름 6월 22일부터 8월 27일까지 '발레' 검색량이 14.4% 증가했으며, 이후 증가세가 더욱 가속화되어 8월 17일부터 9월 6일까지 3주간 35.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레이스, 플랫슈즈 등 발레 특유의 섬세한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아이템들이 일상 패션에서도 폭넓게 시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일상에서는 발레웨어를 그대로 입기보다 가볍고 섬세한 디자인 요소를 평소 옷차림에 활용하는 방식이 주로 나타난다. 대표적인 아이템은 2000년대 초반 감성을 떠올리게 하는 레이스 캐미솔로, 국내에서는 흔히 ‘레이스 나시’로 불린다. 데님이나 와이드 팬츠, 가죽 재킷처럼 대비되는 소재와 매치하거나 레이스 슬립 스커트를 팬츠 위에 겹쳐 입고 발레 플랫을 더하면 로맨틱한 분위기를 과하지 않게 연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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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인에서 판매 중인 레이스 캐미솔(왼쪽)과 레이스 레이어드 스커트(오른쪽)
캐미솔에서 랩 니트까지…가을에는 ‘레이어드 발레’
여름에는 레이스 캐미솔과 얇은 슬립 스커트를 단독으로 활용했다면, 기온이 내려가는 가을에는 발레 특유의 레이어링을 일상복에 적용하기 좋다. 레이스 톱 위에 카디건이나 재킷을 걸치거나 레깅스·플레어 팬츠에 랩 톱과 워머를 매치하는 식이다. 발레 플랫과 메리제인 슈즈도 데님과 니트, 가죽 아우터 등 가을 기본 아이템과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이러한 스타일링은 특정한 ‘코어’ 트렌드에 머무르지 않고, 스포츠웨어에 레이스와 랩 디자인 등 섬세한 디테일을 더하는 방식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레깅스나 슬림핏 스포츠 톱에 레이스, 랩 디테일, 플랫슈즈를 매치하면서 액티브웨어와 일상복의 경계도 한층 유연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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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어 팬츠(왼쪽)와 랩 디자인의 GLOWMODE 긴소매 톱(오른쪽)
발레 무드 패션부터 스튜디오웨어까지, 한 플랫폼에서
발레의 영향은 일상 패션과 실제 수업을 위한 스튜디오웨어라는 두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 레이스와 랩 디자인 등 발레에서 영감을 받은 패션을 일상복으로 즐기는 한편, 발레·바레·필라테스 수업에서는 움직임과 착용감을 고려한 스튜디오웨어를 찾는 방식이다. 쉬인에서는 이러한 두 가지 수요에 맞춘 패션과 액티브웨어 제품을 한 플랫폼에서 살펴볼 수 있다.
쉬인의 애슬레저 브랜드 글로우모드(GLOWMODE)는 우수한 기능성과 세련된 애슬레저 스타일을 결합한 라이프스타일 액티브웨어 브랜드다. 스튜디오에서 일상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디자인을 지향하며, ‘발레와 바레 컬렉션(Ballet & Barre Collection)’을 통해 랩 톱과 레깅스, 플레어 팬츠 등 자유로운 움직임과 일상 활용도를 함께 고려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발레 관련 소비는 이제 발레코어 패션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전문 발레웨어 팝업과 체험형 클래스, 일상복과 스튜디오웨어가 맞물리면서 발레 무드를 즐기는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레이어링이 본격화되는 가을에는 레이스 캐미솔과 데님, 랩 니트와 플레어 팬츠, 워머와 플랫슈즈를 조합하는 등 운동복과 발레 무드 패션의 경계가 한층 유연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