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3 국제전 우승 후보작 20팀 발표, 한국 입상작 국제전 상위 20위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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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욱 기자 0   0

국제 학생 엔지니어링 및 디자인 공모전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3 (The James Dyson Award 2023)’의 국제전 우승 후보작이 발표됐다.  


전 세계 30개국에서 동시 개최된 올해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국내전에서 수상을 한 90개의 출품작 중 국제전 우승 후보작에 오른 작품은 총 20개다. 이 중 국제전 및 지속가능성 부문 최종 우승작이 선정될 예정이며 최종 우승팀에는 3만 파운드(한화 약 5,000만원)가 수여된다.  


지난 9월에는 전 세계 30개국의 국내전 우승작 및 입상작이 발표되어 젊은 인재들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공개된 바 있다. 국내전 우승작으로는 전기차 배터리 팩 내부의 화재를 쉽고 빠르게 진압하는 ‘시소(Seesaw)’가, 입상작으로는 재난 현장에서 환자 이송 시 수액팩을 들고 있어야 하는 불편함에 주목해 개발한 응급용 무동력 수액 주입 장치 ‘골든 캡슐(The Golden Capsule)’과 기존 종이팩 음료 용기에 부착되어 있는 플라스틱 빨대나 뚜껑을 대신해 포장재로 만든 빨대가 내장되어 있는 친환경 음료 용기 ‘에코(E-co)’가 선정되었다. 


삶을 변화시키는 발명품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에 참여하는 전 세계 각지의 학생들과 젊은 엔지니어들은 탐구 정신이 발명의 경계를 허물고 삶을 변화시키는 해결책을 강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올해 국내전 입상작이자 이번 국제전 우승 후보작에 진입한 ‘골든 캡슐(The Golden Capsule)’은 재난 현장에서 의료진이 수액 팩을 들고 있어야 하는 불편함과 위태로운 상황에 주목해 개발한 응급용 무동력 수액 주입 장치이다. 


2008년 쓰촨성 대지진을 직접 경험했다는 백원 학생(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은 당시 의료진들이 열악한 재난 현장에서 수액 팩을 들고 다니면서 겪는 불안정한 상황을 목격했다. 이후, 올해 초 튀르키예 대지진 사고를 뉴스로 접하고 팀원들과 재난 현장에서 수액 팩이 환자의 신체에서 이탈하지 않은 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고, 그 결과 ‘골든 캡슐(The Golden Capsule)’을 개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골든 캡슐(The Golden Capsule)’은 중력 대신 탄성력과 기압 차이를 이용한 아이디어로, 높이 차를 확보하지 않아도 안정적인 속도로 균일한 수액 주입이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별도의 전력을 필요로 하지 않아 전력 보급이 어려운 재난 현장에서 적합하게 사용될 수 있다. 또한, 주입 속도도 조절할 수 있으며, 기존의 링거와 비교하여 최대속도가 약 150% 향상되었기 때문에 빠른 수액 처방이 요구되는 재난상황에서 더욱 효과적이다. 


또한, 국제전 우승 후보작에 진입한 튀르키예 우승작 ‘포레스트가드 2.0(ForestGuard 2.0)’은 2021년 국가 전역에서 발생했던 산불 재해를 목격한 뒤 고안하게 된 아이디어로, 이스탄불 빌기(Bilgi)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개발한 산불 감지 시스템이다. ‘포레스트가드 2.0(ForestGuard 2.0)’은 센서 대 인공위성 기술을 활용하여 산불 발생 극초기 단계에 당국에 경보를 발령해 사고 발생의 위험을 완화한다. 


환경 문제에 주목한 출품작도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출신 알렉산더 버튼(Alexander Burton)이 발명한 ‘REVR’은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20%를 차지하고[1] 있는 운송 산업의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된 키트로, 자동차의 내연 기관을 하이브리드 전기로 변환해 주는 역할을 한다. 별도의 전기차를 구매하지 않고도 레트로피트 키트인 ‘REVR’을 자동차 바퀴 뒤에 장착하면 하이브리드 전기로 운행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 절감은 물론 환경적으로도 도움이 된다. 


간단해 보이는 아이디어일지라도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는 출품작도 있다. 필리핀의 제레미 드 레온(Jeremy De Leon)은 스마트폰이나 테블릿PC를 현미경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간단한 열쇠고리 ‘메이크로스콥(Make-roscope)’을 개발했다. ‘메이크로스콥(Make-roscope)’는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물건을 실험 도구로 간단히 변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과학 인재들에게 유용하다. 현재 ‘메이크로스콥(Make-roscope)’은 필리핀 각지의 학생 및 선생님 3,000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이번 국제전 우승 후보작 심사에 참여한 다이슨 기술 개발 책임자인 레이첼 핑크(Rachel Pink)는 “발명가는 자신의 아이디어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이들은 자신의 아이디어가 실제 구현 단계에서 잘 실행될 것이고 직면하게 되는 문제도 극복해 나갈 것이라는 믿음을 보여야 한다. 이번 국제전 우승 후보작으로 당선된 작품들은 개발 과정에서 실패를 경험했지만, 실패를 통해 얻은 피드백을 토대로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심사 과정에서 관점의 다양성 빛나 


올해 국제전 우승 후보작 선정을 위해 전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던 14명의 다이슨 엔지니어가 모여 총 90개의 국내전 우승작 및 입상작을 검토했다. 생각과 경험의 다양성으로부터 좋은 아이디어가 탄생한다는 다이슨의 기업적 신념 하에, 싱가포르, 영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에서 이번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다이슨 엔지니어들의 배경 및 전문성은 지속가능성, 전자공학, 제조업, 음향, 에너지 저장 시스템 등으로 다양하다. 이들은 각 분야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다이슨 기술공과대학(Dyson Institute of Engineering Technology)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본인의 경험 및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기존 관습에 대한 도전을 권장하는 등 전문성을 알리는 일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전 라운드와 국제전 우승 후보작 선정 과정에 모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다이슨 이수정 엔지니어는 “지난 해에 비해 다루어진 문제의 스펙트럼이 더욱 다양해져 참가자들의 작품을 통해 오히려 관점의 다양성을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 완성도 높은 작품들이 다수 출품되어 많은 고민 끝에 국제전 우승 후보작들을 선정하게 되었다. 앞으로 출품작들이 문제 해결을 필요로 하는 곳에 잘 활용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이슨의 전자공학 부문 선임 엔지니어이자 이번 국제전 우승 후보작 선정 단계에 참여한 홍 페이 후 (Hong Fei Hu)는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는 전 세계 젊은 인재들이 자신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국제 무대에서 펼쳐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의학부터 지속가능성 이슈까지, 다양한 문제적 상황을 해결한 솔루션들을 볼 수 있어서 매우 흥미로웠다”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3 국제전 우승 후보작 20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오는 11월 15일 제임스 다이슨이 선정한 국제전 및 지속가능성 부문 최종 우승작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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