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 데이터센터 전력난 잡을 ‘저전력 AI 칩’, 네오로직 비바테크 2026서 AI 서버 CPU 기술 소개
이스라엘 반도체 팹리스 기업 네오로직(NeoLogic)이 지난 6월 17일부터 20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 최대 기술·스타트업 전시회 ‘비바테크(VivaTech) 2026’에 참가해 차세대 AI 서버 CPU 기술을 소개하고, 글로벌 및 유럽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 반도체 OEM 관계자들과 기술 협력 및 상용화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네오로직은 이번 비바테크 2026에서 이스라엘 파빌리온 참가기업 15곳 중 한 곳으로 선정돼 행사에 참여했다. 현장에서는 AI 서버 CPU와 저전력 프로세서 설계 기술을 소개하며, AI 추론 수요 증가에 따라 빠르게 커지고 있는 데이터센터 전력소비와 운영 비용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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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비바테크에서는 소버린 AI, AI 인프라 주권,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 등이 주요 화두로 다뤄졌다. 특히 AI 경쟁력이 단순한 모델 학습 경쟁을 넘어, 데이터센터의 운영비(OPEX)와 설비 투자비(CAPEX) 절감 요구와 맞물린 에너지 효율 및 추론 비용 경쟁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AI 인프라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소비는 2024년 약 415TWh에서 2030년 약 945TWh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 역시 주요 데이터센터 수요 지역 중 하나로,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 전력소비가 2024년 대비 7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최근 유럽에서 반복되는 폭염은 전력망 부담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유럽은 역사적으로 냉방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기후 변화로 인한 고온 현상이 잦아지면서 냉방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반면 전력 인프라 확충이 단기간에 이뤄지기 어려운 지역도 적지 않다. 폭염으로 냉방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AI 데이터센터까지 빠르게 확산되면서, 전력 효율과 냉각 효율은 유럽 AI 인프라의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문제는 데이터센터 수요가 전력망과 발전 설비의 확충 속도를 앞지르고 있다는 점이다. 데이터센터는 서버 구동 전력뿐만 아니라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히기 위한 냉각 설비에도 많은 전력을 사용한다. IEA는 냉각 및 온습도 조절 설비가 데이터센터 전력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효율적인 경우 약 7%, 비효율적인 경우 30% 이상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환경·에너지 규제가 엄격하고 전력망 안정성에 대한 요구가 높은 유럽에선 전력 공급 제약이 데이터센터 확장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Savills)의 조사에 따르면 2025년 유럽 지역의 신규 데이터센터 용량 증가가 전년 대비 둔화됐으며, 그 원인으로 전력 공급 제약과 전력망 접속 지연 등이 지목됐다. 반면 AI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어, 업계에서는 전력 사용량을 낮추면서도 AI 추론 성능을 확보할 수 있는 반도체 기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AI 인프라 경쟁은 고성능 GPU 확보를 넘어, 전력소비와 발열, 냉각 비용을 함께 낮추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AI 서비스가 학습 중심에서 실제 서비스 운영을 위한 추론 중심으로 확대되면서, 더 적은 전력으로 더 많은 AI 추론을 처리하고 더 낮은 비용으로 AI 추론을 제공할 수 있는 반도체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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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로직은 이러한 AI 인프라 병목 중에서도 반도체 전력 효율과 추론 비용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 네오로직이 개발 중인 AI 서버 CPU는 AI 추론 및 머신러닝 워크로드를 겨냥한 서버급 프로세서 플랫폼이다. 네오로직은 CPU가 범용 컴퓨팅 작업뿐만 아니라 AI 추론에도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여, GPU 중심 인프라에 집중된 전력소비와 운영 비용 부담 및 추론 비용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비바테크 현장에서 네오로직은 글로벌 및 유럽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 서버 제조사, 반도체 OEM 관계자들과 만나 향후 기술 파트너십과 상용화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또한 프랑스 현지 방송 i24NEWS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유럽 시장에서 AI 인프라 전력 효율 문제에 대한 관심을 확인했다.
애비 메시카(Dr. Avi Messica) 네오로직 공동창업자 겸 CEO는 “현재 AI 워크로드의 약 90%는 추론이 차지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는 전력소비와 운영 비용 측면에서 새로운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그 결과 데이터센터 고객들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연간 AI 예산을 소진하고 있다”며 “네오로직은 비용 효율적이고 전력 효율적인 AI 서버 CPU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와 그 고객들이 보다 저렴하고 지속가능한 AI 추론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네오로직은 2021년 이스라엘 네타냐에서 설립됐으며, CEO 애비 메시카(Dr. Avi Messica)와 CTO 지브 레솀(Ziv Leshem)이 공동창업했다. 애비 메시카 CEO는 와이즈만 과학연구소에서 공학박사를 받았고 반도체 기술, 알고리즘 및 경영 분야에서 27년 이상의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지브 레솀 CTO는 초고밀도 집적회로(VLSI) 설계 분야에서 26년 이상의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AI 추론용 서버 CPU와 CMOS+ 기반 프로세서 설계 기술을 개발 중이며, 일부 선별 고객을 대상으로 첫 제품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네오로직은 현재까지 총 1,6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최근 세계경제포럼(WEF)의 ‘2026 테크놀로지 파이오니어’에도 선정되며 AI 인프라 분야의 차세대 반도체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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