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앉는 행위를 넘어 머무는 경험 제공, 알로소 마틴 파 사진전서 '영감의 소파' 여덟 번째 프로젝트 진행
하이엔드 리빙 브랜드 알로소(Alloso)가 7월 16일부터 10월 18일까지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에서 열리는 ‘마틴 파: We Are Martin Parr’ 전시와 협업해 ‘영감의 소파(Sofa of Inspiration)’의 여덟 번째 프로젝트를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영감의 소파’는 알로소가 2023년부터 이어온 브랜드 문화 프로젝트다. 미술관·라이브러리·전시 공간 등 사색이 필요한 장소에 소파를 제공하며, 오래 머무르는 시간이 새로운 생각과 감상을 만들어낸다는 브랜드 철학을 전하고 있다.
이번 협업의 핵심은 소파의 위치와 역할이다. ‘앉는 행위를 넘어 머무는 경험’이라는 프로젝트의 철학을 전시에 반영해, 소파를 관람객의 휴식을 위한 부수적인 시설이 아닌 작품을 감상하는 주요 공간에 배치했다. 이를 통해 관람객이 작품 앞에 오래 머무르며 작가의 시선을 보다 깊이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대표 공간인 ‘리딩룸’에는 알로소의 ‘보눔(Bonum)’ 시리즈의 모듈 소파 20조(세트)를 배치했다. 이곳에서는 마틴 파가 생전에 출간한 사진집 90여 권을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 도록을 눈으로만 보던 기존 전시와 달리, 관람객은 소파에 앉아 사진집을 넘기며 작가의 작품 세계를 더욱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전시장 마지막 공간인 ‘사색의 공간’에는 알로소 ‘사티(Sati)’ 시리즈를 배치해 작품 감상 이후 잠시 앉아 전시의 여운을 되새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 공간은 마틴 파 특유의 채도 높은 색채와 조화를 이루도록 연출했다. 알로소가 보유한 70여 가지 컬러 팔레트를 활용해 공간과 어울리는 색상을 적용했으며, 소파가 공간의 색을 넘어 감정까지 완성한다는 브랜드 철학을 반영해 작가의 작품 세계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했다.
이번 협업은 북서울시립미술관 어린이도서관 리뉴얼과 난지미술창작 프로젝트에 이어 알로소가 서울시립미술관(SeMA)과 함께하는 세 번째 문화예술 프로젝트다. 전시 종료 후 해당 소파는 사진미술관 라운지와 수유실 등에 재배치돼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에게 머무는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알로소 관계자는 “사진은 순간을 기록하지만, 감상은 머무는 시간 속에서 시작된다”며 “’영감의 소파’는 관람객이 잠시 앉아 작품과 오래 마주할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시에서는 그 자리를 전시의 중심 공간에 배치해, 소파라는 공간이 곧 감상의 경험이 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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