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 K-컬쳐의 글로벌 진격, 미디어 AI가 날개를 달다
전 세계가 K-컬쳐에 열광하고 있다. 2025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28개국 2만6천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한류 조사에 따르면, 8년 연속 K-팝이 한국을 연상시키는 가장 대표적인 이미지로 꼽혔다. 응답자의 17.8%가 K-팝을 첫 번째로 한식(11.8%), 드라마(8.7%), 뷰티제품(6.4%), 영화(5.6%) 순으로 응답했다.
K-컬쳐의 글로벌 영향력은 놀라운 수치로 확인된다. BTS는 지난 10년간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6곡으로 1위를 차지하며 세계 모든 아티스트 중 최다 기록을 세웠다. BTS는 2020년부터 매년 빌보드 글로벌 차트 1위를 기록한 유일한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넷플릭스에서 한국 콘텐츠는 2023년부터 미국 콘텐츠에 이어 전 세계 시청 시간의 89%를 차지하며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영국(78%)과 일본(4~5%)을 앞서는 수치다. 넷플릭스 상위 500개 비미국 프로그램 중 85개(17%)가 한국 작품이다.
특히 2025년 6월 공개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K팝 데몬 헌터스’는 K-컬쳐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이다. K-팝 걸그룹이 악마 사냥꾼으로 활동한다는 독창적 설정으로 공개 2개월 만에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많이 시청된 영화(3억2천500만 뷰)가 됐다. 특히 사운드트랙의 4곡이 빌보드 핫100 톱10에 동시 진입하는 전례 없는 기록을 세웠다. 8월 23~24일 이틀간 진행된 sing-along 극장 상영도 미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NC AI의 미디어AI 기술 - 실시간 게임 채팅 번역(LiveChat Translation), 음성 합성 기술(VARCOAI Audio), 애니메이션 기술(VARCOAI Animation)
K-컬쳐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상당하다. 2024년 한국 콘텐츠산업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한국 콘텐츠 산업 전체 규모는 2023년 791억9천만 달러에서 2026년 864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2025년 K-콘텐츠 수출은 165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K-컬쳐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상당하다. 2024년 한국 콘텐츠산업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한국 콘텐츠 산업 전체 규모는 2023년 791억9천만 달러에서 2026년 864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2025년 K-콘텐츠 수출은 165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콘텐츠의 경제적 파급효과도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 화장품 수출은 2024년 전년 대비 21% 증가한 102억 달러를 기록해 프랑스 화장품 수출을 넘어섰다. 뉴진스는 리바이스, 코카콜라, 캘빈클라인과, 블랙핑크 멤버들은 샤넬, 까르띠에, 디올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와 협업하며 K-팝의 상업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서울 검색량이 30% 증가했고, 부산은 K-드라마와 유튜브 여행 콘텐츠 노출 확대로 50% 급증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36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인도에서는 2017~2019년 한국 식품 수입이 162% 증가했고, K-뷰티 수입은 연간 50%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K-컬쳐의 폭발적 확산 뒤에는 우리가 미처 인식하지 못한 숨은 조력자가 있다. 바로
미디어AI이다. 유튜브에서 K-POP 뮤직비디오를 보면 실시간으로 수십 개 언어 자막이 생성된다. 넷플릭스에서 한국 드라마를 시청할 때 원어민 수준의 더빙이 자동으로 제공된다.
웹툰 플랫폼에서는 사용자 취향에 맞는 작품을 AI가 추천한다. 글로벌 미디어 AI 시장은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마켓앤마켓 조사에 따르면 미디어 AI 시장 규모는 2024년 82억1천만 달러에서 2030년 510억8천만 달러로 연평균 35.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마크 그룹은 글로벌 미디어·엔터테인먼트 AI 시장이 2024년 197억8천만 달러에서 2033년 1천234억6천만 달러로 연평균 22.5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변화의 중심에 한국의 대표적 미디어 AI 기업 NC AI가 있다. 지난 8월 국가대표 K-AI 기업으로 선정된 NC AI는 14년간 게임 개발 현장에서 축적한 자연어처리, 음성합성, 모션 캡처, 실시간 3D 모델링 기술을 무기로 K-콘텐츠 산업 전반에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NC AI의 핵심은 바르코LLM을 비롯, 바르코 사운드, 바르코 보이스 등 멀티모달 AI모델 시리즈다. 바르코 시리즈는 텍스트, 음성, 이미지, 3D 데이터를 처리해 각각의 모델로 창작 현장의 다양한 작업을 자동화한다. 특히 보이스 액팅 기술은 원본 목소리의 톤과 감정을 유지하면서 여러 언어로 변환할 수 있어 다양한 영상물에 쓰이고 있다. 하나의 영상으로 자동 다국어 더빙이 가능해 K-드라마나 K-영화의 해외 현지화 비용과 시간을 90% 이상 줄일 수 있다.
실제로 과거 드라마 한 편을 4개 언어로 더빙하려면 3개월이 걸렸지만, NC AI 기술을 활용하면 2주 안에 완료할 수 있다. 이는 ‘킹덤’이나 ‘K팝 데몬 헌터스’ 같은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 확산 속도를 혁명적으로 바꾸고 있다.
NC AI는 단순히 번역과 더빙에만 그치지 않는다. 텍스트 기반 사운드 생성·검색을 하는 바르코 사운드, 3D 오브젝트 생성·편집을 수행하는 바르코3D, 자연어 기반 모션 검색 및 생성 바르코 바디애니메이션, 페이셜 립싱크·표정 애니메이션을 하는 바르코 싱크페이스 등 콘텐츠 제작 전 과정을 AI 기반으로 자동화하거나 간소화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캐릭터의 감정 연기나 복잡한 행동을 텍스트 입력만으로 구현할 수 있어 인디 제작사와 게임 개발자부터 대형 제작사까지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NC AI 기술이 게임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산업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는 것이다. 바르코 패션과 커머스는 의류 피팅 시뮬레이션, 패션 상품 디자인·룩북 생성, AI 기반 착장 이미지 합성, 사이즈 추천 등 패션 커머스 분야에서도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다. 현재 30개 브랜드와 기술 검증을 진행 중이며, 궁극적으로 셀러 전용 AI 마케팅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NC AI는 지난달 100억 원 규모의 K-콘텐츠 AI 혁신 프로젝트 주관기관으로 선정되며 가상 아티스트, K-POP AI 음원과 AI 생태계 구축을 주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누구나 AI 기술을 활용해 세계 무대에 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런 기술 발전은 크리에이터 경제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2024년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8개국에서 49%의 응답자가 K-드라마가 자국에서 매우 인기 있다고
답했으며, 76.6%가 K-드라마가 팬 서클을 넘어 일반 대중에게도 인기가 있다고 평가했다.
1인 크리에이터, 인플루언서, 독립 작가들도 이제 AI SaaS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콘텐츠를 다국어로 재가공하고, 다양한 포맷으로 변환하며, 글로벌 팬들과 실시간 소통할 수 있게 됐다. 과거 대형 기획사나 방송국만 가능했던 고품질 콘텐츠 제작이 개인에게도 열렸다. 창작의 민주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정부도 이런 변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5천197억 원을 투입해 AI 기반 K-컬쳐 산업 육성, 디지털 인재 양성, 신기술 융합 콘텐츠 개발 등 문화 디지털 혁신 정책을 추진 중이다. 특히 K-컬쳐 AI 혁신 프로젝트를 통해 가상 아티스트 제작, AI 음원 생성, 팬덤 참여형 생태계 구축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한류 팬 규모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전 세계 한류 팬은 1억7천800만 명으로, 2012년 첫 조사 때(926만 명) 대비 19배 증가했다.
또한 2023년 한국 관광객 중 한류 관광객 비율이 16%에 달해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한국의 미디어 AI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콘텐츠 산업과의 긴밀한 연계에 있다. NC AI는 게임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산업 현장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특히 콘텐츠의 제작과 유통 과정에서 AI 기술이 핵심 역할을 하면서 기술과 콘텐츠가 상호 보완적으로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다.
브랜드파이낸스의 2025년 글로벌 소프트파워 지수에서 한국은 문화·유산 부문 9위를 기록하며 문화적 영향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미래 성장 잠재력 부문에서는 6위로 급상승하며 글로벌 경제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이는 한국이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문화 콘텐츠와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금 이 순간에도 AI는 K-컬쳐에 날개를 달고 있다. NC AI와 같은 한국의 미디어 AI 기업들이 글로벌 문화 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선도하며, 기술과 문화가 만나 창조하는 혁신적 융합은 전 세계에 새로운 감동과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