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장벽이 회의 참여 위축시키고 업무 부담 가중, 딥엘 글로벌 협업 속 언어 장벽이 만드는 ‘보이지 않는 부담’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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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언어 장벽이 회의 참여 위축시키고 업무 부담 가중, 딥엘 글로벌 협업 속 언어 장벽이 만드는 ‘보이지 않는 부담’ 조명

권경욱 기자 0   0

글로벌 언어 AI 기업 딥엘(DeepL)이 한국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심층 그룹 토의를 통해 업무 현장에서 겪는 커뮤니케이션 과제와 실시간 음성 번역에 대한 실질적 요구사항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딥엘이 지난 3월 발표한 국내 직장인 500명 대상 설문조사에 이어 진행된 것으로, 당시 조사 결과에 따르면 AI 음성 번역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과 실제 사용도 사이에 상당한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9.8%가 업무에 AI 음성 번역 기술이 필요하다고 답한 반면, 실제 사용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35.8%에 그쳤다. 딥엘은 이같은 격차를 심층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업무상 외국어를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직장인 16명을 4개 그룹으로 나눠 심층 토의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모의 다국어 회의에서 딥엘 보이스(DeepL Voice)의 실시간 번역 자막을 사용하며, 실제 업무에서의 활용 방안과 기업 도입에 필요한 핵심 요건을 살펴봤다. 


언어 장벽, 글로벌 회의 참여 위축시키고 준비·추가 업무 부담 늘려


참가자들은 글로벌 회의에서 질문을 망설이거나 즉각적으로 의견을 제시할 기회를 놓치고, 동료에게 대신 발언을 부탁했던 경험을 공유했다. 일부 사례에서는 해당 업무에 대한 전문성보다 외국어 구사에 대한 자신감이 글로벌 논의에서 팀을 대표할 사람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이는 언어 장벽으로 인해 회의에서 누구의 전문성이 공유되고 고려되는지가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언어로 인한 어려움은 말하고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추가 업무 부담으로도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회의 전 스크립트와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미리 작성하고, 회의 중에는 자막 또는 여러 AI 도구를 활용한다고 밝혔다. 회의가 끝난 뒤에는 녹음·녹화 자료나 회의록, 이메일 등을 다시 살펴보며 논의 내용을 재차 확인한다고 답했다. 


AI 도구에 대한 요구사항은 외국어 숙련도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였다. 외국어로 업무를 수행하는 데 익숙한 직장인들은 주로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거나 전문 용어를 검증하고, 익숙하지 않은 억양을 이해하는 데 AI를 활용했다. 반면 외국어가 능숙하지 않은 참가자들은 회의의 흐름을 따라가고 의견을 제시하기 위해 실시간 번역에 의존했다. 


기업이 실시간 AI 번역에 요구하는 핵심 요소


참가자들은 기업용 실시간 AI 번역 솔루션에 필요한 주요 요건으로 다음을 꼽았다.


업계 전문 용어와 사내 표현, 숫자를 정확하게 처리하는 번역 성능과 엄격한 보안 및 데이터 처리 체계

번역 지연을 최소화하고 동시 발화를 매끄럽게 처리하는 성능, 자막과 대화 사이에 시선이 분산되는 것을 최소화하는 화면 구성

기존 기술 환경과 업무 프로세스에서 입증할 수 있는 실질적 가치, 특히 이미 내장형 자막이나 다른 AI 도구를 사용 중인 조직을 위한 차별화된 효용 


또한 참가자들은 실시간 AI 번역의 활용 가능성이 특히 높을 것으로 기대하는 영역으로 ▲본사와 해외 사무소 간 커뮤니케이션 ▲공장 및 공급업체와의 소통 ▲해외 영업과 고객 서비스 ▲타운홀과 같이 정해진 형식으로 진행되는 행사 등을 꼽았다. 


다국어 대화를 따라가는 새로운 방식 


온라인 회의 중 자막과 대화에 동시에 집중해야 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시된 신규 딥엘 보이스 데스크톱 앱은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번역 자막을 읽거나 번역 음성을 듣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줌(Zoom), 마이크로소프트 팀즈(Microsoft Teams), 구글 미트(Google Meet)와 직접 연동되며, 회의를 자동으로 감지해 화면에 상시 표시되는 오버레이 형태로 실시간 번역 자막을 제공한다. 


딥엘은 9월 업데이트를 통해 온라인 회의와 대면 대화, 딥엘 API에서 3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는 음성 간 번역(voice-to-voice translation) 기능 역시 정식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14개 지원 언어에서는 화자 고유의 음성 특성을 보존해 어조, 리듬, 억양 등을 번역 음성에 보다 충실하게 반영한다. 이번 심층 그룹 조사는 딥엘 보이스의 번역 자막 기능만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새롭게 발표된 음성 간 번역 기능은 체험에 포함되지 않았다. 


아모레퍼시픽, 일상적인 글로벌 협업 업무에 언어 AI 활용 


아모레퍼시픽의 딥엘 보이스 유스케이스는 실시간 번역이 한국 본사와 해외 조직 간 협업을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아모레퍼시픽은 솔루션 도입 이후 딥엘 보이스를 활용한 월간 회의 건수가 약 20~30회에서 월 100회 이상으로 3배 넘게 증가했으며, 직원들의 커뮤니케이션 부담이 줄고 회의 참여도가 높아졌다고 공유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도입 사례는 심층 포커스 그룹 토의 중 주요 요구사항으로 언급된 용어의 일관성과 기존 업무 프로세스와의 호환성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딥엘 보이스는 용어집 기능을 통해 브랜드 및 비즈니스 관련 용어의 일관된 번역을 지원하며, MS 팀즈와의 연동으로 직원들이 기존 회의 환경 그대로 번역 자막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야렉 쿠틸로브스키(Jarek Kutylowski) 딥엘 창업자 겸 CEO는 “언어 장벽은 단순히 의사소통을 어렵게 만드는 데 그치지 않는다. 누가 자유롭게 의견을 내고 누구의 목소리가 반영되는지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팀이 같은 정보를 공유하고 이해하기 위해 감당해야 하는 추가 업무 부담도 늘린다”며, “여러 시장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의 경우 이러한 문제가 의사결정 속도를 늦추고 조직 내 전문성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게 하는 동시에 팀의 신속한 업무 추진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시간 번역은 이러한 언어 장벽을 해소한다”며, “딥엘 보이스는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구성원들이 기존 업무 방식을 바꾸지 않고도 보다 효과적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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