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싱글 64% “외로움 느껴”, 틴더 모기업 매치그룹 아시아 ‘휴먼 커넥션’ 조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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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한국 싱글 64% “외로움 느껴”, 틴더 모기업 매치그룹 아시아 ‘휴먼 커넥션’ 조사 발표

권경욱 기자 0   0

틴더를 비롯한 글로벌 데이팅 브랜드를 보유한 매치그룹(Match Group)이 리서치 기업 입소스(Ipsos)에 의뢰해 실시한 ‘매치그룹 아시아 휴먼 커넥션 설문조사(Match Group Asia Human Connection Survey)’ 결과, 한국 싱글의 64%가 최소한 가끔 외로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9%는 의미 있는 정서적 지원을 기대할 수 있는 가까운 친구 또는 비가족 관계가 3명 이하에 불과하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현대 사회의 삶이 아시아 싱글들의 외로움과 사회적 연결, 데이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일본·인도·태국에서 18~45세 싱글 성인 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현대 사회의 빠른 생활 패턴과 여러 부담이 아시아 청년 싱글들이 원하는 의미 있는 ‘인간적 연결’을 형성하는 데 어려움을 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이 주요 공중보건 및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고, 한국과 일본이 역대 최저 출생률과 파트너십 형성 감소라는 인구학적 문제에 직면한 상황에서, 데이팅 앱이 청년들의 관계 형성을 돕는 더 넓은 생태계의 한 축으로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살펴봤다.


외로움 속에서도 ‘더 깊은 관계’ 추구…57%는 새로운 연결 위해 노력


한국 싱글 응답자의 64%는 외로움을 최소한 가끔 느낀다고 답했으며(20%는 자주 또는 항상 경험), 정서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가까운 관계가 ‘부족하다’고 느낀 비율은 43%였다. 일이나 일상 업무 후 너무 피곤해 사람들과 어울리기 어렵다는 응답도 49%에 달했다.


그러나 관계 맺기에 대한 의지가 약해진 것은 아니었다. 한국 싱글 응답자의 78%는 많은 관계를 넓게 맺기보다 ‘수가 적더라도 깊은 관계’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또한 57%는 새로운 사회적 연결을 만들기 위해 여전히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새롭게 찾고자 하는 관계 유형으로는 오프라인 친구 관계(29%)가 가장 높았고, 연애 관계(22%), 취미 및 관심사 기반 모임(20%)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 싱글 60% “5년 내 연애 희망”...경제적 부담과 만남 기회 부족이 현실적 장벽 


한국 싱글의 60%는 향후 5년 이내에 연애 관계 맺기를 희망했으며, 68%는 ‘혼자가 되더라도 적당히 타협하기보다 마음에 맞는 상대를 계속 찾겠다’고 응답해 확고한 기준을 보였다. 반면 향후 결혼 가능성에 대해 낙관하는 비율은 19%에 그쳤다.


데이트 기회나 파트너를 찾기 어렵게 만드는 현실적 요인으로는 ‘경제적 부담 또는 데이트 비용(32%)’과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 부족(31%)’이 최우선으로 꼽혔으며,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름(29%)’, ‘기대에 맞는 상대를 찾기 어려움(28%)’ 등이 뒤를 이었다.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제3의 공간’까지…연결의 접점 확장


외로움을 줄이는 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요소로는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공간 확대(30%)’와 ‘사회적 상황에서의 자신감 향상(26%)’ 등이 지목됐다. 


이에 매치그룹은 온라인에서의 연결을 넘어, 이용자들이 오프라인에서도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제3의 공간’과 다양한 이벤트가 관계 형성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보고 관련 접점을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김수현 틴더 코리아 마케팅 시니어 디렉터는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점은 한국 청년들이 관계 자체를 포기한 것이 아니라, 원하는 관계의 기준은 더욱 분명해진 반면 이를 시작하고 이어갈 기회와 환경이 부족하다고 느낀다는 사실”이라며 “틴더는 온라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관심사 기반의 오프라인 접점과 이벤트를 넓혀감으로써 이용자들이 안심하고 자신답게 연결될 수 있는 건강한 관계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티 피터스(Katie Peters) 매치그룹 대외협력 수석부사장은 “디지털 환경 덕분에 타인에게 연락하기는 그 어느 때보다 쉬워졌지만, 진정으로 연결되기는 오히려 더 어려워졌다. 외로움은 개인을 넘어 우리 사회가 함께 풀어야 할 중대한 과제”라며 “온라인 데이팅 업계의 리더로서 기술 기업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역할을 해야 한다고 믿으며, 이번 조사를 통해 아시아 싱글들이 겪는 단절의 원인을 데이터로 명확히 파악하고자 했다. 싱글들은 진정한 연결을 포기하지 않았으며, 다만 자신이 원하는 관계를 찾는 방식이 더욱 신중해졌을 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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