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게임쇼 E3 2020,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취소

코로나19는 세계 보건 기구(WHO)에서 감염병 세계적 유행을 뜻하는 팬더믹(Pandemic)을 선언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무서운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유럽 지역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으며 중동과 미국 등지에서도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이미 세계 최대 모바일쇼 MWC 2020을 비롯하여 대형 게임쇼도 예외가 아니다. 타이베이 게임쇼, GDC, LPL, NDC 등의 대규모 게임 관련 행사들은 취소 또는 연기로 이어지고 있다.

세계 최대 게임쇼인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는 TGS와 게임스컴(Gamescom)과 함께 세계 3대 게임쇼로 지난 1995년 처음 개최되며 북미를 넘어 세계 초대 게임쇼로 자리를 잡았고 올해도 어김없이 개최가 예상됐다. 하지만 올해 6월 개최 예정에 있던  E3 2020 역시 이를 비켜가지 못했으며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COVID-19) 확산 우려로 취소가 결정됐다.

미국 ESA(Entertainment Software Association)는 3월 11일(현지 시각) 게임 산업 종사자와 협력자, 게임 팬 등의 건강과 안전 등을 고려해 6월 9일부터 11일까지 LA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국제 게임 전시회 E3 2020 관련 모든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전시 참가사와 관람객에게는 전액 환불(Full Refunds)이 이루어질 계획이며 오프라인 행사 대신 6월 중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E3 2020에서는 올해 하반기 출시가 예상되고 있는 차세대 콘솔 및 게임 등의 다양한 정보들이 소개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취소가 결정되면서 많은 하드웨어 및 게임 개발사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