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시장 검증, AI가 바꾼다… 트렌디어AI ‘트렌드 검증 AI’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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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K-뷰티 시장 검증, AI가 바꾼다… 트렌디어AI ‘트렌드 검증 AI’ 공개

권경욱 기자 0   0

K-뷰티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검증 방식이 바뀌고 있다. 그동안 수주에서 수개월이 걸리던 글로벌 시장 검증 과정을 AI가 하루 만에 처리하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


메저커머스(공동대표 손정욱·천계성)가 운영하는 뷰티 산업 특화 AI 기업 트렌디어AI(trendier AI)는 지난 2월 26일 ‘Beauty AI Bootcamp 2026’에서 ‘트렌드 검증 AI’를 공개했다. 트렌드 정보를 단순 나열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시장 수요 검증부터 실행 전략 설계까지 하나의 대화 안에서 완결하는 구조다.


트렌디어AI는 공식 공개에 앞서 연 매출 1000억원 이상의 상위 K-뷰티 기업 20개 팀을 대상으로 시스템을 선배포했다. 기존에는 검색으로 트렌드 정보를 수집하고 엑셀로 데이터를 정리한 뒤 별도 리포트를 통해 사업성을 판단해야 했지만 이러한 다단계 시장 검증 과정을 AI 하나로 통합한 결과, 반복적인 시장 조사 업무 시간이 최대 90%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트렌디어AI의 시스템은 전 세계 30개 이상의 글로벌 마켓플레이스 판매 데이터, 소비자 리뷰, 가격 구조, 공급 변화량 등을 연결 분석한다. 일반적인 AI가 학습된 지식 기반으로 답변을 생성하는 데 그친다면 트렌디어AI는 실제 시장 데이터 위에서 ‘지금 이 카테고리에 진입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검증된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행사에서 시연된 사례가 이를 보여준다. 트렌디어AI는 미국 아마존(Amazon)에서 제품의 68%가 20달러 미만 가격대에 집중된 반면 세포라(Sephora)에서는 50달러 이상 프리미엄 제품이 46%를 차지한다는 채널별 가격 구조를 도출했다. 이는 동일한 미국 시장이라도 유통 채널에 따라 가격 구조와 소비자 기대치가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를 기반으로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K-뷰티 브랜드의 진입이 아직 부족한 카테고리를 식별하고, Lip Sunscreens(성장률 +16.5%), Eye Balms(+11.9%) 등 구체적인 기회 영역과 진입 전략을 한 대화 안에서 도출하는 과정이 공개됐다.


R&D 단계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한국과 미국에서 특정 성분 조합이 실제 반복 수요로 이어지고 있는지, 소비자 리뷰에서 반복적으로 언급되는 미충족 수요가 무엇인지 제품 개발 이전 단계에서 선제적으로 검증할 수 있다.


트렌디어AI는 현재 20개국 3000개 이상의 유료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세계 최대 리테일 행사인 ‘NRF Big Show 2026’에서 ‘Innovators Showcase’에 선정됐고, 아시아 최대 뷰티 전시회 ‘Cosmoprof Asia 2025’에서는 글로벌 뷰티 기업 대상 AI Bootcamp를 운영하며 산업 내 AI 도입 논의를 이끌었다.


메저커머스 천계성 공동대표는 “뷰티 시장은 노출과 실제 수요를 혼동하는 구조적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며 “100만 건의 숏폼 바이럴이 100만 건의 판매 기회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이 시행착오 비용을 줄이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더 빠르게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트렌디어AI 서비스 체험 및 관련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www.trendier.ai)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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