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 성인 1000명 중 51.7% ‘주사보다 먹는 비만 치료제 더 선호’, 피앰아이 만 20~59세 성인 1000명 대상 비만치료제·체중관리 인식 조사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 GLP-1 계열 비만치료제가 대중화되면서 비만치료제에 대한 관심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그러나 높은 인지도와 달리 실제 사용에는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소비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 및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 피앰아이(PMI, 대표 조민희)는 전국 만 20~59세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비만치료제와 체중관리 인식을 조사한 결과, 경구용 비만치료제가 출시될 경우 ‘먹는 형태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51.7%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주사형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4.6%였으며, 43.7%는 ‘두 제형이 비슷하거나 상관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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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씬함만이 목표는 아니다’… 47.3%는 건강·균형 또는 근육형 체형 선호
이번 조사 응답자의 44.8%가 현재 자신의 체형을 ‘약간 또는 매우 살이 찐 편’이라고 평가했다. ‘보통’은 35.8%, ‘마른 편’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19.4%였다.
반면 선호하거나 목표로 하는 체형은 ‘군살 없이 날씬한 체형’이 27.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체중보다 건강과 균형을 우선하는 체형’(24.4%), ‘탄탄한 근육형의 건강한 체형’(22.9%), ‘현재 체형 유지’(12.1%), ‘마른 체형’(9.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강과 균형을 우선하는 체형과 탄탄한 근육형 체형을 합한 응답은 47.3%로, 체중 감량뿐 아니라 건강한 체형을 함께 중시하는 인식이 확인됐다.
성별에 따라 선호 체형에도 차이가 나타났다. 여성은 ‘군살 없이 날씬한 체형’을 선택한 비율이 37.2%로 남성 17.4%보다 19.8%포인트 높았다. 반면 남성은 ‘탄탄한 근육형의 건강한 체형’ 29.0%, ‘체중보다 건강과 균형을 우선하는 체형’ 28.2%로 건강과 근육을 중시하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 위고비 90.8%·마운자로 84.1% 인지… 20대에서 제품 이해도 가장 높아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 주요 GLP-1 비만치료제에 대한 인지도는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위고비를 이름 이상 알고 있다는 비율은 90.8%, 마운자로는 84.1%였다. 단순히 이름을 들어본 수준을 넘어 제품에 대해 ‘어느 정도 또는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은 위고비 49.5%, 마운자로 43.3%로 조사됐다.
특히 20대는 위고비(63.6%)와 마운자로(58.4%) 모두 ‘어느 정도 또는 잘 알고 있다’는 비율이 조사 대상 연령대 중 가장 높아 젊은 층의 이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비만치료제 정보는 뉴스·유튜브 중심… ‘병원·의료진 통해 접했다’ 11.8%
조사 결과, GLP-1 비만치료제 관련 정보는 병원이나 의료진보다 뉴스와 유튜브 등 미디어와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접하는 경우가 많았다.
위고비 또는 마운자로를 알고 있는 응답자 915명에게 관련 정보를 접한 경로를 복수 응답으로 물은 결과, ‘TV·신문·온라인 뉴스’(42.0%)가 가장 높았다. ‘유튜브’(38.8%)가 뒤를 이었고, ‘인스타그램·틱톡 등 SNS’(23.6%), ‘가족·친구·지인’(23.1%), ‘유명인·인플루언서의 공개 언급이나 인증’(17.3%) 순이었다.
반면 ‘병원 또는 의료진’을 통해 정보를 접했다는 응답은 11.8%였다.
정보 유입 경로는 연령별로 차이를 보였다. 20대는 유튜브(49.6%)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인스타그램·틱톡 등 SNS(33.8%)가 뒤를 이어 영상과 소셜미디어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컸다. 반면 50대는 TV·신문·온라인 뉴스(56.9%)가 가장 높았다.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가 비만치료제 사용 사실을 공개하는 현상에 대해서는 긍정적 평가보다 우려가 더 컸다. ‘다이어트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응답이 23.5%, ‘오남용을 부추길 수 있어 우려된다’는 응답이 19.9%로, 부정적 영향을 우려한 응답이 총 43.4%였다.
반면 ‘관련 정보를 얻는 데 도움이 된다’ 13.5%, ‘체중 감량에 긍정적인 동기부여가 된다’ 9.4%로, 긍정적 평가는 총 22.9%였다. ‘개인의 선택이므로 특별한 의견이 없다’는 응답은 23.4%,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0.3%였다.
유명인과 인플루언서의 사용 후기가 비만치료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역할을 할 수 있지만, 개인의 경험을 일반적인 효과나 의학적 정보로 받아들이는 데에는 경계심도 존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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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료여도 57.7% ‘사용 안 한다’… 가격 외 수용 장벽도 뚜렷
전체 응답자 중 비만치료제를 사용한 적이 없는 740명에게 사용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를 물은 결과, ‘나에게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서’(28.5%)가 가장 높았다.
이어 ‘부작용이나 건강상 위험이 걱정돼서’와 ‘비용이 부담돼서’가 각각 19.5%로 나타났다. ‘운동이나 식단 관리가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서’는 12.8%, ‘장기간 약물에 의존할 것 같아서’는 7.6%, ‘사용을 중단하면 체중이 다시 늘어날 것 같아서’는 4.9%였다.
성별로 보면 여성은 ‘부작용이나 건강상 위험’을 가장 큰 이유로 선택한 비율이 24.3%로 남성 13.8%보다 10.5%포인트 높았다. 남성은 ‘나에게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31.7%로 여성 25.8%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비사용자에게 비용 부담 없이 비만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다고 가정해 의향을 물은 결과, ‘사용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57.7%로 과반이었다. ‘사용해 볼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33.6%, ‘적극적으로 사용해 보고 싶다’는 응답은 8.6%로, 사용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총 42.3%였다.
이는 비만치료제 사용 여부에 가격뿐 아니라 본인에게 치료가 필요한지에 대한 판단, 부작용과 안전성, 약물 의존 가능성, 치료 중단 이후 체중 증가에 대한 우려가 함께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피앰아이는 이번 조사에서 비만치료제에 대한 높은 인지도와 달리 실제 사용 여부는 치료 필요성과 안전성 등을 함께 고려하는 신중한 태도가 확인됐다며, 특히 체중관리에서도 체중 감량뿐 아니라 건강한 체형을 함께 고려하는 응답이 높게 나타난 점은 최근 소비자 인식을 보여주는 하나의 단면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피앰아이는 2012년 창립 이후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해 온 리서치 및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이다. 온라인·오프라인 리서치와 AI 기반 데이터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소비자, 시장, 사회 변화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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