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쟁이사자처럼-오픈그래프랩스, 피지컬 AI 데이터 사업 맞손

홈 > 최신뉴스 > 업계동향
업계동향

IT | 멋쟁이사자처럼-오픈그래프랩스, 피지컬 AI 데이터 사업 맞손

권경욱 기자 0   0

AI 교육 기업 멋쟁이사자처럼이 로봇 학습 데이터 기업 오픈그래프랩스와 손잡고 피지컬 AI(Physical AI) 데이터 사업에 뛰어든다.


양사는 지난 11일 △국내 피지컬 AI 데이터 오퍼레이터 양성 △국내 제조 현장 데이터 수집 △베트남 현지 오퍼레이터 양성 및 데이터 수집 등 3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오픈그래프랩스가 수집 장비와 품질 기준을 대고, 멋쟁이사자처럼이 인력과 현장 운영을 맡는다.


데이터 만들 사람부터 키운다


피지컬 AI 데이터는 사람이 물건을 집고 옮기고 조립하는 동작을 착용형 장비로 기록해 만든다. 장비를 제대로 착용하고 작업 구간을 정확히 끊어내야 쓸 수 있는 데이터가 나오지만, 국내에는 이 일을 맡을 표준화된 인력이 사실상 없다.


멋쟁이사자처럼은 14년간의 교육 운영 경험을 살려 오퍼레이터 양성 과정을 설계하고, 이수자를 곧바로 수집 현장에 투입한다. 교육부터 데이터 공급까지 한 흐름으로 잇겠다는 것이다.


제조 현장으로 들어간다


연구실에서 만든 데이터와 달리 제조 현장 데이터에는 실제 생산 환경의 변수와 숙련공의 손놀림이 그대로 담긴다. 양사는 포장·조립·검수 등 반복 수작업 공정을 중심으로 국내 수집 거점을 확보한다.


수집에는 머리와 손목에 착용하는 비전 장비와 촉각 글러브를 비롯해 UMI 그리퍼, 모션 캡처 슈트 등이 동원된다. 현장에서 나온 데이터는 곧바로 클라우드에 올라가 후처리와 검수를 거친다. 멋쟁이사자처럼은 앞서 ‘식품 유통 현장’에서 파일럿 수집을 마쳤다.


데이터 제공에 참여하는 근로자에게는 별도 보상이 지급된다.


베트남까지 넓힌다


베트남은 글로벌 제조 기업의 생산 거점이 몰려 있어 수작업 공정 데이터를 확보하기 좋은 곳으로 꼽힌다. 멋쟁이사자처럼은 현지 법인을 통해 교육 인프라와 기업 네트워크를 이미 갖췄다.


양사는 올해 4분기 베트남 현지 파일럿에 들어간다. 양성 목표는 오퍼레이터 2000명 이상이다.


빅테크가 이미 사가는 데이터


이번 협력이 눈길을 끄는 대목은 오픈그래프랩스가 수집·가공한 데이터가 이미 글로벌 빅테크에 팔리고 있다는 점이다. 시장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단계가 아니라는 뜻이다.


오픈그래프랩스는 엔비디아(NVIDIA) 아이작 텔레옵(Isaac Teleop)이 지정한 공식 하드웨어 파트너며, 글로벌 프론티어 랩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로보틱스·AI 조직과 협력 네트워크를 쌓아왔다. 이번 협력으로 확보한 데이터 역시 같은 수요처로 공급된다.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경쟁이 달아오르면서 병목은 알고리즘에서 데이터로 옮겨갔다. 물리 세계 데이터는 웹에서 긁어올 수 없어 사람이 현장에서 직접 만들어야 한다. 수집 인력과 현장 접근성이 곧 경쟁력인 셈이다.


김주호 오픈그래프랩스 대표는 “양질의 피지컬 AI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하려면 표준화된 수집·가공 파이프라인뿐 아니라 이를 여러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현장 인력을 교육하며, 데이터 품질을 계속 관리할 수 있는 실행 체계가 함께 필요하다”며 “오픈그래프랩스의 데이터 파이프라인과 멋쟁이사자처럼의 현장 운영·인력 양성 역량을 결합해 확장 가능한 피지컬 AI 데이터 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이번 협력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나성영 멋쟁이사자처럼 대표는 “피지컬 AI 데이터는 수집 기술과 이를 다루는 사람, 데이터가 나오는 현장, 품질을 담보하는 운영 체계가 맞물릴 때 비로소 산업이 된다”며 “이번 협력으로 만들려는 것은 데이터셋 하나가 아니라 데이터가 계속 생산되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제조 현장에서 베트남까지 이어지는 공급망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 블루프레임(https://www.bluefra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 , , , , ,

0 Comments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