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2018년 베가와 폴라리스 GPU 유지, 차세대 나비는 당분간 등장 어렵다?

AMD는 최근 열린 투자자 설명회를 통해 자사의 시장 전략과 제품 로드맵 등을 다룬 프리젠테이션 자료가 공개되었다.

그 중 라데온 (Radeon) 그래픽카드 제품군 관련 내용도 확인되었는데 그에 따르면 2018년 AMD는 라데온 그래픽카드 라인업을 지난해에 이어 베가 (Vega)와 폴라리스 (Polaris) 아키텍처 기반의 제품으로 이어갈 것으로 나타났다.

Xbox나 PS4 플랫폼에 적용한 커스텀 프로세서 외에 차세대 나비 (Navi)로 알려진 새로운 GPU에 대한 정보는 확인되지 않아 당분간은 나비 아키텍처 기반의 GPU를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번 프리젠테이션은 세부적인 라인업이 아닌 대략적인 내용을 다룬 것이므로 나비의 등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더 지켜볼 필요는 있어 보인다.

폴라리스 아키텍처는 출시 당시 평가가 엇갈렸지만 라데온 400 시리즈에서 라데온 500 시리즈로 라인업을 이어오고 있고 베가 아키텍처 GPU는 라데온 RX 베가 64 (Radeon RX Vega 64)와 라데온 RX 베가 56 (Radeon RX Vega 56)으로 등장했으나 성능과 전성비는 파스칼 (Pascal) 아키텍처의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 시리즈에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폴라리스와 베가 아키텍처 기반 GPU는 가상화폐 채굴의 영향으로 시장에서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또한 베가 GPU는 데스크탑용으로 등장한 라데온 베가 64와 베가 56 외에도 라데온 베가 모바일 (Radoen Vega Mobile) 제품군이나 데스크탑용 신형 APU인 레이븐 릿지 (Raven Ridge)에도 탑재되었으며 전문가용 시장의 머신 러닝 등의 용도에 적합한 7nm 공정 기반 Radeon Instinct Vega 제품군이 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