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라데온 RX 베가, SK하이닉스 HBM2 메모리로 인해 출시 영향받나?

SK하이닉스 (SK Hynix)의 차세대 HBM2 (High Bandwidth Memory 2)와 GDDR 메모리 데이터북이 공개되었고 이를  통해 HBM2와 GDDR6에 대한 정보가 확인되었다는 소식이다.

videocardz와 wccftech는 AMD와 엔비디아 차세대 GPU에 탑재할 것으로 알려진 HBM2와 GDDR6 메모리의 데이터북이 등장했으며 이를 통해 스펙과 공급 일정이 확인되었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의 2017년 2분기 HBM2와 GDDR6 메모리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1.6Gbps HBM2와 12Gbps/ 14Gbps GDDR6 메모리가 등장 예정이다. 이중 HBM2 메모리는 4GB HBM2 양산이 2016년 3분기 공급이 예상되었으나 일정이 미루어지며 2017년 1분기로 공급 시기가 조정되었고 다시 확인된 일정은 2017년 2분기다. 

2017년 2분기는 AMD 베가 기반 라데온 RX 베가의 등장 시기로 알려진 바 있으며 SK하이닉스의 HBM2 공급 시기 2분기와 들어맞는다. 하지만 초기 공개된 2.0Gbps HBM2 4GB는 데이터북에서 사라졌고 1.6Gbps HBM2만 확인된다. 

1.6Gbps HBM2으로 구현 가능한 대역폭은 204.8GB/s이며 베가는 512GB/s의 대역폭을 이용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1.6Gbps HBM2를 2스택으로 구성시 409.6GB/s 정도의 대역폭 구현이 가능하다. 이는 라데온 RX 480의 60% 이상 높은 메모리 대역폭이지만 베가 10 GPU에 적용될 512GB/s를 구현하기는 어려우며 512GB/s를 위해서는 2.0Gbps HBM2이 필요한데 SK하이닉스는 베가를 위한 2.0Gbps HBM2를 공급할 수 있을지는 데이터북의 정보만으로는 확인이 어려워 보인다.

AMD 차세대 베가 (Vega)와 엔비디아 (NVIDIA) 차세대 볼타 (Volta) 아키텍처 기반 GPU는 새로운 HBM2와 GDDR6 메모리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양사는 각 메모리를 공급받는 메모리 제조사는 차이가 있는데 AMD는 HBM2 메모리를 SK하이닉스 (SK Hynix), 엔비디아는 HBM2 메모리를 삼성전자에서 공급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GDDR6 메모리는 2018 1분기 등장 예정인 데스크탑용 볼타 GPU에 탑재될 예정이다.

엔비디아 볼타는 GTC 2017을 통해 볼타 V100 (Volta V100)과 테슬라 P100 (Tesla P100)을 공개했고 볼타 V100은 3분기 등장이 예상되고 앞서 언급했듯이 삼성의 HBM2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SK하이닉스와 연관성이 낮다. 

테슬라 P100은 1.4Gbps HBM2, 볼타 V100은1.76Gbps HBM2를 이용하는 만큼 SK하이닉스가 공급하는 1.6Gbps HBM2와는 차이가 있어 볼타보다는 SK하이닉스로부터 HBM2를 공급받는 라데온 RX 베가의 예상 스펙에 맞는 HBM2가 공급될 수 있을 것인지에 따라 등장 제품이 달라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GDDR6 메모리는 SK하이닉스가 출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엔비디아 GTC 2017에서는 SK하이닉스 GDDR6 웨이퍼와 메모리 칩이 공개됐다. GDDR6 메모리는 2017년 4분기 공급을 시작할 것으로 데이터북을 통해 확인되어 양산도 4분기부터 들어갈 것으로 보여 엔비디아 볼타는 2018 1분기 공개가 예상된다.

GDDR6 메모리는 12/ 14Gbps 속도로 출시가 예상되는데 256bit 메모리 버스를 볼타 기반 지포스 GTX 2080/ 1180 기반 제품에 사용한다고 하면 448GB/s의 메모리 대역폭 확보가 가능해진다. 이는 지포스 GTX 1080 Ti보다 36GB/s 더 높은 메모리 대역폭을 제공하는 것이다.

한편 라데온 RX 베가는 노바 (Nova)와 이클립스 (Eclipse), 코어 (Core)의 3가지 라인업과 399달러 ($399), 499달러 ($499), 599달러 ($599)로 6월 5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