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AMD 베가와 엔비디아 볼타 GPU에 탑재할 GDDR6 그래픽 메모리 웨이퍼 GTC 2017서 공개

SK하이닉스 (SK Hynix)가 AMD 베가 (Vega)와 엔비디아 (NVIDIA) 볼타 (Volta) 등 차세대 그래픽카드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차세대 그래픽 메모리 GDDR6의 웨이퍼를 GTC 2017을 통해 공개했다는 소식이다.

독일 hardwarreluxx는 SK하이닉스가 GTC 2017을 통해 차세대 그래픽 메모리 GDDR6의 웨이퍼를 처음 공개했다고 전했다.

GDDR6 메모리는 기존 GDDR5 메모리 대비 속도는 2배, 동작 전압은 1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으며 SK하이닉스는 차세대 그래픽카드의 등장에 맞춰 내년 초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이나 마이크론 (Micron)에서도 제품 개발과 양산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GTC 2017을 통해 SK하이닉스가 공개한 GDDR6는 8Gb (1GB) 용량의 제품군으로 데이터시트를 통해 최대 16Gb (2GB)도 공급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론의 GDDR5X는 12Gbps 속도 (Micron MT58K256M321JA-120) 구현이 가능한데 GDDR6도 이와 유사하거나 그 이상이 예상된다. 차세대 그래픽카드에 GDDR6 메모리가 사용되면 12Gbps에서 14Gbps 이상의 메모리 전송속도를 구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래픽 메모리로는 GDDR5를 이어 GDDR5X, GDDR6가 등장할 예정이고 고성능 하이엔드 그래픽카드 일부에는 HBM (High Bandwidth Memory)이 사용되고 있다. HBM은 HBM2가 AMD 라데온 RX 베가 (Radeon RX Vega)와 엔비디아 볼타 GPU에 적용이 예상되나 수율이나 가격면에서 GDDR6보다 불리할 것으로 알려져 GDDR5를 이어 GDDR6 메모리가 보다 널리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드레인지 시장에서는 가격 등을 고려해 여전히 GDDR5 메모리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