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차세대 제품군에 자체 개발 GPU 탑재하나?

애플 (Apple)은 이미지네이션 (Imagination Technologies)과 협력해 자사의 Axx 시리즈 프로세서에 이미지네이션의 GPU를 탑재해왔으나 GPU를 자체 개발에 대한 끈을 놓지 않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007년 이후 애플은 이미지네이션의 GPU를 이용해왔고 아이폰 7 (iPhone 7) 시리즈에 사용된 A10 퓨전 (Fusion) 프로세서에는 이미지네이션의 파워VR (PowerVR) GT7600 커스텀 버전이 탑재됐다. A10 퓨전 프로세서의 내장 GPU 성능은 아이폰 6S (iPhone 6S) GPU 대비 50% 이상, 퀄컴 스냅드래곤 820 내장 GPU의 30% 이상 앞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애플은 이미지네이션에서 25명을 고용했는데 이를 통해 자체 GPU 개발 가능성을 높였다. 고용 인원 중에는 COO (Chief Operating Officer)를 비롯하여 부사장 (Vice President), 수석 디자이너 (Senior Design Manager), 하드웨어 엔지니어 (Hardware Engineers),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Software Enginners) 등이 포함된 만큼 GPU 자체 개발도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기술이나 라이센스 등을 고려하면 이미지네이션을 인수합병하는 것이 유리하지만 기업의 인수합병에는 복잡한 과정과 높은 비용이 필요하지만 주요 기술자들과 인원이 영입된 만큼 더 적은 비용으로 GPU 개발할 여지도 그만큼 높아진 것이다.

이를 통해 애플은 커스터마이징한 독립 GPU 아키텍처 개발에 한단계 더 다가간 것으로 예상되며 차세대 GPU는 기존 세대 대비 향상된 성능, 전체 칩 디자인 효율화 등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