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차세대 Zen 프로세서 플랫폼 전환 준비? 기존 프로세서 공격적인 가격 조정

AMD는 2017년 상반기 차세대 Zen 프로세서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존 프로세서 재고 정리를 위해 공격적인 가격 조정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AMD는 데스크탑용 브리스톨 릿지 (Bristol Ridge) APU를 공개했으며 1월 열리는 CES 2017을 통해 차세대 Zen 기반 CPU와 이를 지원하는 하이엔드 X370 메인보드 칩셋도 함께 공개할 것으로 전망했다.

AMD는 이와 같은 라인업 전환 시기에 맞춰 기존 프로세서의 가격을 조정하여 재고량을 줄여 나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Zen 기반 프로세서의 양산은 2월 이후까지 진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소식도 전해져 적어도 2017년 2분기까지는 Zen 프로세서로 인한 수익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메인보드 제조사들은 AMD의 실적이 2016년 초부터 개선되기 시작했으며 세미 커스텀 (Semi-Custom) 솔루션도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isa Su AMD CEO는 중국에서의 더 많은 수익 창출을 위해 조인트 벤처를 형성해 라이센스와 특허, 판매와 테스트, 패키징 공장 등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MD는 GPU 시장에서도 폴라리스 (Polaris) 기반 GPU를 출시하며 외장 그래픽카드 시장의 점유율도 회복 중이다. 머큐리 리서치 (Mercury Research)에 따르면 올해 2분기 AMD는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4.8%의 점유율이 상승하며 34.2%의 점유율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회복세에도 폴라리스 기반 GPU는 높은 가격대 성능비를 제공하나 GPU 마진이나 시장 점유율 부분에서는 여전히 엔비디아 (NVIDIA)와 파스칼 (Pascal) 기반 지포스 (GeForce) 시리즈에 불리한 위치에 있다. 하이엔드 시장의 경쟁도 2017년 차세대 베가 (Vega) 기반 GPU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Zen 기반 프로세서는 글로벌파운드리 (GF,Globalfoundries)의 14nm FinFET 공정을 이용하며 8코어 16스레드 디자인 데스크탑용 코드명 서밋 릿지 (Summit Ridge)가 등장 예정이다. Zen 기반 노트북은 2017년 2분기 말 출시가 예상된다.

프로세서와 함께 CES 2017에는 하이엔드 X370 메인보드 칩셋이 출시 예정이며 메인스트림에는 B350 칩셋, 로우엔드에는 A320 메인보드 칩셋이 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X370 기반 메인보드는 Zen 프로세서 출시에 앞서 12월 선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ASMedia는 AMD 프로세서를 위한 메인보드 칩셋 디자인과 제조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으며 AMD의 새로운 Zen 프로세서의 등장에 따라 수익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