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시즌을 위해 영혼까지 끌어 모은 전자랜드
강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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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1 19:09
http://sports.news.naver.com/news.nhn?oid=425&aid=0000115238
외국인 선수들의 난조 속에 14경기 동안 승패승패승패승패승패승패승패를 기록하다 최근 3경기를 3연승으로 마무리하며 휴식기를 맞은 전자랜드가 외국인 선수 둘 다 교체라는 초강수를 던졌습니다.
일단 에릭 탐슨의 대체로 진즉 입국해서 자가격리까지 해제된 후 D리그 선수들과 연습 경기까지 뛴 데본 스캇이 들어옵니다.
최근까지 이스라엘 1부리그에서 뛰던 선수를 데리고 오는거라 이적료를 줬을 것 같은데 이 이름만 봤을 때 '그래 명색이 '인생을 걸고' 임하는 시즌인데 탐슨은 바꿔줘야지'하면서도 바이아웃 또 지불했을 것 같아 놀랍기도 하고 마지막 시즌임에도 일단 투자해준 구단한테 고맙기도 하고 그랬는데...
헨리 심스 대체로는 무려 조나단 모틀리 영입을 확정 지었습니다.
클리퍼스 소속으로 NBA와 G리그를 왔다갔다하며 G리그의 왕으로 군림했던 그 선수 맞습니다.
데본 스캇에도 전자랜드 기준 꽤 많은 돈을 썼을 것 같은데 심스까지 바꿔주는 것도 감지덕지인데 일단 영입할 수 있는 선수 중 최상위권 기대치를 가질 수 있고 당연히 몸값도 최상위권에 위치한 선수를 영입하다니 진짜 영혼까지 끌어 모아 마지막 시즌에 임하는구나 싶었습니다.
수도권팀이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한다고 해서 '이야 KBL 외국인 수준은 나날이 올라가는구나!'하면서도 전자랜드가 교체할 거라고는 감히 상상도 못했던 선수인데 일단 기대감을 가져볼만한 영입이긴 합니다.
사실 전자랜드는 외국인 스카우트팀은 당연히 없고, 코칭 스태프가 외국인 선수 관찰하러 출장을 갈 형편도 못 되서 항상 비디오로만 보고 영입해서 자유계약으로 바뀌고 나서는 외국인 선수를 제대로 영입할래야 할 수 없었는데...(물론 트라이아웃 때도 잘 뽑은 것만은 아닙...버거셀이라든지...)
그래도 마지막 시즌임에도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주는 전자랜드 구단주한테 팬으로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꼭 모틀리랑 스캇 둘 다 적응 잘해서 최대한 높은 곳까지 가고 여름에 좋은 기업에 인수되는 해피엔딩을 꿈꿔봅니다ㅠㅠㅠㅠㅠ
그나저나 감독님이 심스랑 탐슨한테 아직 말 안 했다는데 공교롭게도 오늘 경기는 정효근이랑 이 둘이 날아다녀서 쉽게 접수했네요;;;
어쨌든 마지막까지 농구를 좀 못해서 그렇지 팀 케미 박살내지도 않고 성실하게 뛰어준 두 선수한테도 수고했다는 말을 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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