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통합 우승 뒷바라지한 류선규 단장 돌연 사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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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통합 우승 뒷바라지한 류선규 단장 돌연 사임 왜?

강정권 0   0
올해 프로야구 SSG의 통합 우승을 뒷바라지한 류선규(52·사진) 단장이 돌연 사임하면서 각종 루머가 퍼지는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류 단장은 지난 12일 오전 민경삼 구단 사장과 만나 사의를 표했으며, 민 사장이 다른 보직을 권유했지만 거절했다. 류 단장은 사임 직전까지 외국인 선수 선발과 연봉 협상 등을 진행하는 등 비시즌 행보에 열중했기에 갑작스러운 사임을 두고 뒷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아울러 정규리그 1위에 이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한 야구단 내 핵심 프런트가 특별한 신변상의 이유 없이 단장에서 내려온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류 단장의 사임은 기형적인 구조 때문이다. 대개 프로야구단은 사장과 단장을 중심으로 의사를 결정한다. 그러나 SSG엔 사장과 단장 사이에 야구단, 모그룹과 전혀 관련이 없는 ‘그분’으로 불리는 존재가 있고 구단 운영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인사는 올겨울 이적 시장에선 본인이 직접 자유계약(FA) 포수 영입을 시도했고,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 지방 구단의 선수에게 연락했다. 이 사실을 뒤늦게 파악한 SSG 내부는 발칵 뒤집혔다. SSG의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에도 축승회와 팬페스티벌에 이 인사가 참석해 선수단의 눈총을 샀다. 구단 운영에 대한 이 인사의 간섭은 모그룹 최고위층의 비호 아래 묵인돼왔다는 것이 SSG 내부의 목소리다.

류 단장은 약 25년간 홍보팀장, 운영팀장, 전략기획팀장 등 구단 내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쳐 전문성을 확보했다. 그러나 단장은 허울뿐인 ‘완장’이었다.

SSG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SSG의 감독 선임, 선수 영입, 코칭스태프 개편에 실세로 불리는 인사가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 야구단을 실질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말이 계속 나왔다”고 귀띔했다.

이미 시즌 도중 류 단장을 향한 악성 루머가 나돌았으며, 그가 사퇴하고 새로운 단장으로 김성용 퓨처스 R&D센터장이 부임한다는 소문이 퍼졌다. 그리고 류 단장은 구단을 떠나기로 했다.

류 단장의 갑작스러운 사임에 SSG 내부는 매우 어수선한 분위기다. SSG의 선수단 연봉 계약과 외국인 투수 발표 등 굵직한 업무는 모두 정지됐다.

http://naver.me/FYa3pCZ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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