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파키스탄서 신성모독 휘말려...임직원 27명 체포
강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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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1 05:45
삼성전자가 파키스탄에서 신성 모독 혐의로 이슬람 신자들의 공분을 샀다.
더익스프레스 트리뷴 등 파키스탄 매체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지난 1일(현지시간) 신성 모독 혐의로 삼성전자 직원 약 27명을 체포했다.
사건의 발달은 카라치 스타시티몰에 설치한 와이파이(WiFi) 장치에 있다. 해당 장치에서 예언자 무함마드를 비난하는 발언들이 나오며 이슬람 신자들은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스타시티몰 외부에 걸린 shoppingmode 삼성 광고판을 떼 부스고 불을 질렀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파키스탄 경찰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직원들을 체포했다. 파키스탄 연방수사국도 조사에 착수했다.
삼성전자 파키스탄 법인은 사건 당일 공식 성명을 발표하고 진화에 나섰다. 삼성전자 파키스탄 법인은 "최근 카라치 사태와 관련 삼성전자는 모든 종교적인 신념과 감정을 최대한 존중한다는 입장을 고수한다"며 "이슬람교를 존중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기업으로서 삼성은 사회적 문제에 관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현재 내부 조사가 진행 중이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파키스탄은 국교가 이슬람교다. 인구 약 2억2000만명 중 97%가 이슬람교를 믿는다. 신성모독법에 따라 무함마드를 모독한 자에 대해 최대 사형까지 선고할 수 있다.
http://www.theguru.co.kr/mobile/article.html?no=37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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