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 멈춘것 같다” 스마트워치 반납하자마자 흉기 휘두른 30대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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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킹 멈춘것 같다” 스마트워치 반납하자마자 흉기 휘두른 30대男

강정권 0   0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30대 딸이 숨지고 60대 어머니가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숨진 여성을 스토킹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뒤 풀려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53분쯤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한 아파트에서 30대 남성 A씨가 전 여자친구였던 B씨를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살해했다.

A씨와 B씨는 같은 직장동료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연인사이였다가 헤어진 상태였다.

A씨는 올 2월 19일 경기 하남시(A씨의 주거지 소재)에서 B씨를 데이트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112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B씨는 A씨가 지속적으로 스토킹을 해오자 6월 2일 경찰서를 찾아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B씨는 6월 5일 고소를 취하했다.

경찰은 당시 A씨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112신고시스템에 등록했다. 또 주변 순찰강화 등 보호조치를 했다.

하지만 A씨는 6월 9일 B씨 주거지 인근을 배회하다가 또다시 경찰 신고가 접수됐고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법원에서는 6월 10일~8월 9일 접근금지와 통신제한 결정을 내렸다.

이후 A씨가 스토킹을 더이상 하지 않자 B씨는 지난 13일 경찰에 스마트워치를 반납했다.

A씨는 이처럼 한 달 넘게 B씨를 상대로 범행하지 않아 방심하도록 한 뒤 B씨의 집을 찾아가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결국 숨졌고, B씨의 어머도 A씨를 막는 과정에서 손을 다쳐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B씨의 주거지 안에는 어린 딸도 있었다.

A씨는 모녀를 상대로 범행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159631?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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