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째 미열, 두통”…코로나 ‘긴 후유증’에 무너진 삶
조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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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9 10:27
‘롱 코비드’ 20명에 들어보니
체력 좋던 30대, 고통의 나날
열감·두통 등 사라지지 않아
“수천개 바늘로 다리 찌르는 듯”
온갖 병원 전전 “1500만원 써”
“코로나19 확진 1년, 제 모든 걸 변화시킨 1년입니다.”
아직은 쌀쌀한 3월 말이었지만, 김경훈(39)씨는 벌써 여름을 느끼고 있었다. 지난 3월25일 충남 아산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씨는 영어로 ‘summer’라고 적힌 반팔 티셔츠를 입고 나왔다. 실내에서도 아직 두꺼운 겉옷을 입고 있는 사람이 많았지만, 김씨는 반팔을 입고도 열이 오른다며 인터뷰 내내 이따금씩 말을 멈추고 숨을 골랐다. 김씨는 <한겨레>가 최근 대면과 비대면으로 인터뷰한 20여명의 코로나19 후유증 환자 중 1명이다. 일명 ‘롱 코비드’, 코로나 후유증을 호소하는 김씨는 1년째 미열에 시달리고 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과 기운 없음, 시력 저하도 1년간 김씨를 따라다녔다.
장현은 기자
박준용 기자
http://n.news.naver.com/article/028/0002585059
체력 좋던 30대, 고통의 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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