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youtube.com/watch?v=QtSrWnMvRcU
지난 주말 2명이 숨진 전기차 사고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차량이 충돌 직후 빠르게 불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기차의 리튬이온배터리는 충격에 온도가 천도 이상 올라갈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리포트]
고속도로 요금소 앞에 멈춰 선 차량에서 희뿌연 연기가 끊임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소방대원들이 가까이 다가가 소방 호스를 차 안까지 밀어 넣고 불을 끄려 안간힘을 씁니다.
사고가 난 건 지난 4일 밤 11시쯤.
사고가 나고 단 몇 초가 지나지 않아 차량 전체에 불이 붙었고, 차에 타고 있던 부부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고 당시 달리던 차량은 요금소 부스 사이에 설치된 충격 흡수대를 들이받았는데요.
15분 만에 불은 꺼졌지만 이미 차량은 완전히 타버린 뒤였습니다.
불을 끄고도 전기차의 리튬이온배터리의 온도가 떨어지지 않아 소방대원들이 이동식 수조에 차량을 30분 정도 담가야 했습니다.
전기차의 동력원인 리튬이온배터리의 경우 사고로 안전장치가 부서지면 천도 이상 온도가 치솟는 이른바 '열 폭주 현상'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소화기로도 불이 꺼지지 않고, 배터리가 차량 아래쪽에 있어서 소화수도 직접 닿지 않아 화재 진압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특히 지하주차장 등 폐쇄된 곳에서 불이 날 경우 그 피해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전기차의 경우 충격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합니다.
[이호근/대덕대학교 자동차공학과 교수 : "배터리를 대부분 하체 바닥 면에 깔기 때문에 어떤 하체의 충격으로 화재가 나면 파손에 상당히 민감할 수밖에 없고, 이동용 저수지 같은 곳에 차량 전체를 담그든지 하는 이런 방안을 통해서 2차 피해를 예방하는 게…."]
경찰은 배터리 결함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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