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차한 남의 차 올라탄 대리기사·취객…"셋 다 억울" 차주 웃어넘긴 이유
강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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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4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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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이자 차주 A씨는 이날 편의점에 방문하기 위해 잠시 버스정류장 인근에 정차했다. 당시 그는 차 문을 잠그지 않고 자리를 비웠다.
이때 대리기사가 등장, 아무도 없는 A씨의 차량 창문을 노크한 뒤 "혹시 ○○동 맞으세요? 어? 아무도 안 계시네"라고 말한 뒤 우선 차에 탑승했다.
곧이어 조수석에 한 취객이 자연스럽게 올라탔다. 이 취객은 A씨 차량 근처에서 휴대전화를 쳐다보고 있던 남성이었다.
취객은 대리기사의 이름을 확인했고, 대리기사는 취객의 목적지를 확인한 후 차를 출발했다. 차주 A씨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벌어진 일이었다.
편의점에서 돌아온 A씨는 이 광경에 깜짝 놀라 차를 두들겨 멈춰 세웠다. A씨는 영문 모를 상황에 "뭐 하세요? 제 차예요. 내리세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A씨는 물론 대리기사와 취객 모두 황당하긴 마찬가지였다. 취객은 "전 택시 불렀어요"라고 당당해하며 A씨에게 휴대전화를 보여줬다. A씨는 "근데 왜 남의 차에 타냐"고 답답해했다.
알고 보니 취객은 택시를 불러야 하는데 대리 기사를 호출했으며, 대리 기사가 도착하자 얼떨결에 택시인 줄 알고 올라탄 것이었다. 대리 기사 역시 취객이 호출한 위치에 비상깜빡이가 켜진 A씨의 차량을 보고 착각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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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봄이 기자 (sby@news1.kr)
http://naver.me/xM8kwYbU
영상ㅋㅋㅋㅋ
http://youtu.be/WHO4CNk7T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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