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의혹' 손석구, 폭로자 고소한다더니..."연락 받은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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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의혹' 손석구, 폭로자 고소한다더니..."연락 받은 바 없다"

강정권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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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경제TV] 김하늘 기자=손석구가 지난해 '학폭 의혹'을 제기한 이에게 고소를 하겠다고 밝혔으나, 실제로는 고소를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31일, 트위터리안 A씨는 자신이 같은 학교 출신이라며 손석구의 학원 폭력을 목격했다는 내용의 글을 여러 차례 게시했다

A씨는 "손석구는 힘이 약한 상대만 골라서 괴롭혔다"며 "피해자들 목을 조르거나 뒤통수를 때리고, 실내화를 벗어 때렸다"고 주장했다.

또 손석구가 학폭 가해를 일삼던 때는 학교폭력방지법이 존재하지 않은 90년대로 피해자가 고통을 호소했으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며 학교에서 관련 사실을 은폐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같은 해 9월 9일 손석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법적 대응에 나설테니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트위터를 통해 나에 대한 학폭을 고발하는 글이 올라왔다. 내용을 본 분들이라면 알겠지만 (못 보신 분들을 위해 트위터 전문은 따로 캡처해 올려 두겠다) 근거도, 피해자도 명시하지 않은 익명의 글에 굳이 '나는 그런 적 없다'와 같은 반박 설명까지는 하지 않겠다. 적어도 나 자신은 내가 자라온 환경을 알며, 나를 키워 주신 '부모님께 떳떳하다'는 말 정도만 전하고 본론으로 넘어가겠다"고 했다.

이어 "바로 다음날부터 올라오는 기사 양에 사실 여부를 떠나 위축되는 자신을 느꼈다. 비방과 조롱 섞인 글들, 어색해진 대인관계에서 오는 위축도 있었지만, 어느새 '이런 오해를 받는 데는 내게도 잘못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에 자신을 의심하기 시작하는 스스로에게 가장 위축됐다. 그리고 이건 뭔가 한참 잘못됐고 느꼈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리고 오늘(2021년 9월 9일), 구체적인 자료를 수집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결과가 나오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지만, 문제 의식에 공감하시는 분들은 관심있게 지켜 봐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나 손석구가 고소를 예고한지 약 9달이 지나도록 법적 대응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8일 A씨는 "지금까지 법적으로 고소장이 온다든지 연락이 온다든지 하는 일이 없었나요?"라는 질문에 "연락 받은 바 없다"고 밝히며 실제로는 손석구가 고소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http://www.nbntv.co.kr/news/articleView.html?idxno=976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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