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50만명 목숨 앗아간 에티오피아 內戰 포성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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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50만명 목숨 앗아간 에티오피아 內戰 포성 멈췄다

강정권 0   0

http://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0852404?sid=104


BBC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정부와 반군인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은 이날 아프리카연합(AU) 중재 아래 휴전 합의서에 전격 서명했다. 이날은 2020년 11월 3일 시작된 내전이 발발 2주년을 하루 앞둔 날이었다.


이날 양측은 합동 성명에서 “에티오피아는 오직 하나의 국가 방위군을 갖는다”고 명시했다. BBC는 이를 두고 반군인 TPLF가 대폭 물러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TPLF의 무장 해제, 동원령 해제와 소속 군인들의 정부군 재편입 등을 포함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에티오피아 내전은 2018년 취임한 아비 아머드 총리가 부족 중심으로 운영되는 국가 통치 체제를 개혁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1991년부터 27년간 권력을 잡았다가 지난 선거에서 밀려난 TPLF가 이에 저항하며 갈등이 촉발됐다.


소수지만 강력한 무장 병력을 보유하고 있는 TPLF가 2020년 9월 티그라이 지역에서 자체 선거로 독자 정부를 구성하자 아비 총리가 정부군을 보내 무력 진압에 나서면서 군사적 충돌이 발생한 것. 아비 총리가 2019년 인접국 에리트레아와 갈등을 중재한 공로로 노벨 평화상을 받은 지 1년 만에 내전을 일으키자 “노벨 평화상의 치욕”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국제사회는 그동안 에티오피아 상황의 심각성에 우려를 표했다. 유엔(UN)은 내전으로 최대 50만명이 숨졌고 최소 240만명이 집을 잃었다고 집계했다. 인종학살, 성노예, 약탈 등 수많은 전쟁 범죄 사례도 보고됐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정부는 작년 6월부터 티그라이 지역에 인터넷, 전기 등을 끊었고 기자들의 접근도 막아 정확한 피해 상황을 알기 어려운 상태다. 지난달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에티오피아 전쟁 규모가 우크라이나와 맞먹는다”고 우려했다.


최근 전선에서 TPLF는 정부군에 크게 밀리고 있었다. 합의안에는 또 전쟁으로 폐허가 된 티그라이 지역에 대한 식량 원조 등 인도적 지원을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티그라이 지역 주민 90%가 식량 원조를 필요로 하고, 아이들 3분의 1가량이 기아로 고통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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