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학자들 "1년내 경기침체 확률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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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제학자들 "1년내 경기침체 확률 44%"

강정권 0   0

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4854296?sid=104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경제학자들은 1년 안에 미국에 경기침체가 닥칠 가능성이 절반에 가깝다고 진단했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0.75%p 금리인상 직후인 지난 16∼17일 이코노미스트 5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향후 12개월 안에 경기침체가 올 확률'에 대한 답변 평균치가 44%로 집계됐다.


WSJ는 지난 2005년 중반부터 관련 설문조사를 시작한 이후 이 정도의 높은 수치는 나온 적이 거의 없다면서 이는 이미 경기침체에 진입했거나 그 직전에나 볼 수 있는 수치라고 경고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됐던 2007년 12월에는 38%,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20년 2월에는 26%로 모두 지금보다 낮았다.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진 것은 맹렬한 기세로 치솟는 물가와 더욱 높아지는 대출금리, 글로벌 공급망 차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 쇼크' 때문이라고 WSJ은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한 올해 말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연간 상승률 전망치는 평균 6.97%로 4월 조사 결과인 5.52%를 훌쩍 넘었다. 2023년 연간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4월 2.86%에서 6월 3.26%로 높아졌다. 지난 4월 조사에서 2.014%로 집계됐던 연준의 올해 말 기준금리 예상치도 이번 조사에서는 3.315%로 크게 높아졌다. 치솟는 물가와 금리는 경제성장률과 실업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됐다.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한 올해 미국의 연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1.28%로 4월 조사 결과(2.57%)의 절반에 불과했고, 연말 기준 실업률은 3.7%로 지난 5월(3.6%)보다 소폭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말 실업률 전망치는 4.19%로 집계됐다.


다만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경기침체가 필연적이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옐런 재무장관은 이날 ABC 뉴스 '디스 위크'와 가진 인터뷰에서 치솟는 인플레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에 관해 "경기침체가 전혀 임박하지 않았다"고 낙관론을 펼쳤다.


옐런 재무장관은 소비자 지출 감소가 경기침체의 원인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노동시장이 2차 세계대전 이래 가장 강력한 국면을 보이고 있다"며 "수개월 내로 인플레가 감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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