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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베를린=연합뉴스) 최윤정 이율 특파원 = 영국과 독일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변이 재확산 경고가 나왔다.
한국의 질병관리청 격인 독일의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가 여름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한 하위변이 중심의 재확산에 대해 경고했다.
RKI는 9일(현지시간) 내놓은 주간보고서에서 "현재 비중이 가장 많이 늘어나는 것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4와 BA.5"라면서 "여름에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취약집단에 감염압박이 거세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바이러스 확산을 어느 정도 억제하는 계절 효과는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상황에선 하위 변이의 확산을 상쇄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RKI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수주 내 우세 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독일 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의 감염자 비중은 10%까지 늘어나 매주 2배로 불어나고 있다.
BA.4의 비중도 2.1%로 전주보다 2배로 확대됐다.
BA.4나 BA.5에 걸리면 병세가 위중해진다는 우려와 관련해서는 아직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RKI는 밝혔다.
즉, 지금까지 자료로 봤을 때 BA.4나 BA.5가 BA.1이나 BA.2보다 중증 전환 확률이 더 높거나 사망사례가 많은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중 BA.2 비중은 거의 100%에 육박했다가 최근 87.5%로 떨어졌다.
지난주 독일 인구 10만 명당 최근 1주일간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주보다 29% 늘어났다. 이는 3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올해 1월과 2월 처음 보고된 이 새 변이 BA.4와 BA.5는 이미 전 세계에 급속히 퍼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이 두 변이가 50개국에서 발견됐다고 집계했다.
영국 통계청은 2일까지 한 주간 코로나19 현황 보고서에서 BA.4와 BA.5 확산으로 코로나19 감염이 늘어나는 초기 징후가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 시기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약 99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5%(65명 중 1명)로 추산됐다. 이는 전주의 95만4천 명(70명당 1명) 보다 늘어난 것이다.
3월 말 이후에 주간 단위로 코로나19 감염이 늘어난 것은 처음이다. 당시엔 BA.2 유행으로 확진자가 490만 명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