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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구정모 기자 = 미국은 27일(현지시간) 러시아가 폴란드와 불가리아에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하자 자체 수출을 늘리는 대책을 내놨다.
미 에너지부는 이날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2곳에 하루 5억 세제곱피트(약 1천415만㎥)의 LNG 수출을 추가로 허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하루에 250만 가구가 난방을 할 수 있는 양이다.
해당 LNG 프로젝트는 엑손모빌과 카타르 페트롤리엄이 공동으로 텍사스주에서 건설 중인 '골든패스 LNG'와 글렌판 그룹이 루이지애나주에서 추진 중인 '매그놀리아 LNG' 등이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각종 제재에 직면한 러시아는 유럽연합(EU) 회원국인 폴란드와 불가리아에 천연가스 공급을 완전히 중단해 에너지를 무기화한다는 비난에 직면해 있다.
에너지부는 늘어난 수출 물량이 어느 나라로 갈지에 대해서는 미국 법과 정책에 의해 금지되지 않은 국가라고만 언급하며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부 장관은 "우리가 파트너가 되고 싶다는 신호를 보내고 싶다"며 "이번 승인은 (천연가스를) 생산하려는 이들이 자유롭게 유럽으로 수출할 수 있게 허용할 수 있음을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그러나 이번 조치가 EU의 천연가스 공급 부족 우려에 대한 당장의 해결책은 되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골든패스 LNG 프로젝트는 2024년에 첫 생산에 들어가고 수출은 2025년부터 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그놀리아 LNG 프로젝트는 아직 착공에 들어가지도 않았으며 이곳에서 가스 수출은 2027년경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조처는 에너지부가 지난달 하루 7억2천만 세제곱피트(2억388만㎥)의 천연가스 추가 수출을 허용한 데 이은 것이다.
당시 에너지부는 LNG 생산업체 셔니어에너지가 유럽 전체를 포함해 미국이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지 않은 어떤 국가에도 수출할 수 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