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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스 국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파이낸셜 타임스 주최 콘퍼런스에서 참석, 중국이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강력한 저항과 러시아가 치르고 있는 가혹한 경제적 대가에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번스 국장은 "중국 지도부가 대만을 무력으로 통합하려는 시도시 발생할 수 있는 대가 차원에서, 이 모든 것들을 매우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장기적으로 대만을 장악하려는 장기적 계획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한순간도 대만을 손에 넣겠다는 시 주석의 결심이 약화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만 이는 그들이 언제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이를 감행할지에 대한 계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부연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중국의 대(對)러시아 제재 동참을 강력히 압박해 왔다. 중국은 양측과 모두 거리를 유지한 채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 발생 직전 에너지와 안보 분야 등을 포함해 무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천명했다.
번스 국장은 그러나 러시아의 잔혹한 침공으로 국제적 신뢰가 크게 훼손되면서 양국 관계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난 10주, 11주간 여러 방면으로 이어진 씁쓸한 경험이 그들의 실질적 우호 관계에 한계를 안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번스 국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술 핵무기 사용 가능성과 관련해선 어떤 실질적 징후도 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시점에서 러시아가 전술핵 배치를 계획하거나 잠재적 사용을 고려한다는 어떤 실질적 증거도 보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러시아 지도부의 협박을 고려할 때, 그러한 가능성을 가볍게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번스 국장은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패배할 수 있다는 사실을 믿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공격을 강화하면 진전할 수 있다고 여전히 확신한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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