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차 금주의 선수
강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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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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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는 41.3득점 6.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3승으로 이끈 제이슨 테이텀이 뽑혔습니다.
서부에서는 28득점 9리바운드 64.1%의 야투율로 팀을 4승으로 이끈 칼-앤써니 타운스가 선정 되었습니다.
타운스는 올시즌 두번째 수상입니다.
마침 구단에서 이를 축하해주기 위해 만든 영상이 제가 생각하는 타운스의 장점을 잘 보여주길래 데려와봅니다.
타운스의 가장 큰 장점은 3점슛 컨테스트를 우승할 정도로 정확하고 간결한 슛터치입니다.
통산 기록을 살펴보면 잘 알 수 있죠.
타운스는 경기당 4.1개의 3점슛을 던져 1.6개를 성공시킵니다. 성공률은 39.6%고요.
'생각보다 많이 안 던지네?'라고 느끼실 수 있는데 실은 1,2년차때, 그러니깐 티보듀가 감독이던 시절에는 경기당 시도가 1.1-3.5-3.6(티보듀 시즌 중간 경질)로 장점을 봉인한 채 뛰어서 그렇습니다.
이렇게 슛터치가 좋은 선수를 37분씩 갈아가며 슛도 못 던지게 하던 팁은 도덕책....
여튼 티보듀의 경질 이후 타운스는 경기당 출장 시간도 평균 33분대로 줄어들었고, 3점슛 시도는 확 늘면서 자신의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 중이죠.
올시즌 포함 최근 네시즌 경기당 3점슛 시도 횟수는 4.6-7.9-6.3-5로 티보듀 시절과 확연히 다름을 알 수 있죠.
이렇게 3점슛 시도 횟수가 늘어나니 타운스의 다른 장점도 같이 드러나게 됩니다.
저는 타운스의 두번째 장점은 스텝이라고 봅니다.
포스트업을 할 때나 페이스업을 할 떄나 스텝이 굉장히 좋습니다.
타운스 단점 중 하나가 덩치에 비해 힘이 약하다는건데, 포스트업 기록은 이 인상만큼 나쁘지 않습니다.
오두방정 맞은 스텝으로 공간을 만들고 탁월한 손끝 감각으로 올려놓는 훅슛이 꽤 적중률이 높은 덕분이죠.
페이스업도 마찬가지입니다. 뭐 이게 퍼스트 스텝으로 날고 긴다는 가드들급은 아니지만, 충분히 위력적인 스텝이라고 봐요.
몸뚱아리가 그 가드들보다 좋고 운동능력도 꽤 괜찮거든요.
거기다 저 정신 나간 수준의 슛까지 가지고 있으니 페이크 한 번에 상대 빅맨 점프 유도하고 오두방정 맞게 파고드는 걸로 올시즌 재미를 쏠쏠하게 보고 있습니다.
돌파하면서 시야도 꽤 괜찮습니다. 다만 패스는 슛만큼 정확하지 않고, 가끔 4차원의 길을 본다거나 패스하려다 오펜스 파울 먹고 해서 좀 그렇긴 합니다. 그냥 네가 때려넣으라고-_-
타운스가 중학교때인가 고등학교때인가 한번에 키가 훅 크면서 가드부터 센터까지 전 포지션을 거치는 신현철 테크트리를 탔는데, 이 때 경험이 타운스의 큰 재산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결론은 저희 애가 수비를 좀 못해서 그렇지, 사실 수비도 1대1은 그럭저럭 해요.-절대 잘하는 건 아님-미스 매치되면 상대 가드에게 맛집이 되서 그렇지...
어쨌든 타운스가 겜붕이는 맞지만 슛 원툴은 아니다. 그게 중요한겁니다?
뭐 이건 여담인데 성적이 좋으니 당연한건데 최근 타겟 센터 분위기는 상당합니다.
13년만에 플레이오프 진출했던 1718시즌보다 더 좋은 것 같아요.
http://twitter.com/DaneMooreNBA/status/1501031082262679556?s=20&t=Yb0Keza_Vw3gN4Ml5OOfRw
http://twitter.com/DaneMooreNBA/status/1501031082262679556?s=20&t=Yb0Keza_Vw3gN4Ml5OOfRw
오늘은 이렇게 파도타기까지 하면서 신나하던데...
이게 그 도서관 같던 타겟 센터 맞나 싶습니다.
디로가 그 도서관 같은 분위기 바꾸고 싶다고 말했고, 실제로 여러 행동으로도 그 의지를 표현했는데요.
그 중 하나가 '첫 득점 할 때까지 서서 응원하기'입니다.
다행히도 이 말 하고나서 홈에서 딱 한 번 져서 팬들이 기꺼이 해주고 있는데 계속 그렇게 할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매시즌 리그 패스 끊은게 아까워서 적어도 홈경기는 라이브로 못 봐도 다 돌려보는 편인데 심판 콜 이상하면 바로 '레프리 썩!' 나오고 승기 확실하게 잡은 경기에서는 바로 MVP 콜 나오고 이러는 타겟 센터 정말 낯설면서 좋습니다.
1718시즌은 진짜 너무 빨리 스쳐가기도 했고, 그 로스터 깨지는 과정이 팬 입장에서는 너무 큰 스트레스였어서 그런가 가넷 시절보다 더 멀게 느껴지는 무언가가 있었는데, 현지팬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런저런 일 있었지만, 지금 로스터는 통산 승률 꼴찌인 프랜차이즈 주제에 역사상 딱 두번 뽑아본 1픽 놈들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고, 만 27세 이상 선수가 베벌리 밖에 없을 정도로 젊기까지 해서, 완벽한 우리 팀이라는 인상을 태평양 건너에서 저도 받을 정도인데 현지 팬들은 더 감격스러울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전력만 놓고 보면 플레이인 유력 상대인 레이커스나 팰리컨즈 둘 중 어느 팀을 만나도 할만 하고, 심지어 홈경기일테니 자신 있어야 하는데 아무래도 단판이라는 특성 때문에 왠만하면 6등 안에 들어가서 플레이인은 면했으면 좋겠는데 위에 팀들이 같이 미치는 바람에 조금 힘들지 않을까 싶은데, 일단 최대한 많이 이기기나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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