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해가는 카메라 업계, 뒤바뀌는 판도
김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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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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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 교환식 디지털 카메라의 시장은 10년전과 달리 70%나 쪼그라들었다.
이제는 카메라를 목에 걸고 다니는 일반인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매출 역시 완전히 폭락해 올림푸스는 목숨만 간당간당하게 붙어있는 수준이다.
한때 한국의 국민카메라였던 올림푸스는 유통을 포기하고 철수한지 오래다.
(올림푸스=전지현)
전통의 양대 강자인 캐논, 니콘역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고
니콘의 경우 미러리스로 넘어오면서 사업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태다.
(싱싱하던(?) 시절 가수 비가 광고 모델을 맡던 니콘)
그것도 카메라라고 만들고 있냐고 비웃음당하던 소니만이
영상 시장을 먹어치워 유일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제 몇년 내에 '카메라는 캐논' 이라는 상식이 '카메라는 소니'가 될지도 모른다.
카메라 업계에 손을 땐 것 같던 후지는
화학제품, 화장품 사업이 대박치더니
복고디자인의 카메라를 다시 만들고 있는데
생각보다 장사가 잘되는지 적자는 안보고있다고 한다.
(힙스터들이 아주 좋아함)
한때 영상 촬영 능력만큼은
일제 카메라 대비 3년은 앞설정도로 포텐이 있던 삼성.
'이제 삼성 카메라도 살만하다!' 소리가 나오자마자 카메라 사업을 접었다.
그때 개발 인원들을 전부 스마트폰 부서에 보낸걸로 아는데
그 시점 이후로 삼성 폰카메라 품질이 비약적으로 상승했고
지금의 갤럭시폰은 수천만대를 팔아치우는 삼성의 효자상품으로 자리잡았다.
돈은 삼성이 제일 많이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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