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서울 시민은 붐비는 인파에 익숙, 경각심 낮아" [이태원 참사]
강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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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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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태원 참사를 보도한 외신들이 사고의 원인으로 ‘안전 불감증’을 꼽았다. 이들은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상황이 위험하다는 점을 시민과 당국 모두 간과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CNN에서 국가 안보 및 재난 관리 자문으로 활동하는 줄리엣 카이엠은 29일(현지시간) CNN을 통해 서울의 극심한 인구 밀도가 사건에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09년에 미 국토안보부 차관보를 지냈던 그는 “서울 시민들은 사람으로 가득한 공간에 익숙하다”며 “이러한 성향 때문에 거리가 인파로 가득 찬 상황에서도 크게 경각심을 느끼지 않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카이엠은 군중이 공황에 빠지며 출구를 찾는 순간 압사 사고가 발생한다며 이번 사건의 경우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특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당국은 토요일 밤에 많은 인파가 몰린다는 점을 경계했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지 당국은 군중의 규모를 실시간 감시해 필요한 시점에 사람들을 빼내야 하는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CNN의 윌 리플리 특파원은 이태원 참사 직후 “사건 당시 마스크 착용 요구나 군중의 규모를 제한하는 조치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에게 조심하라고 안내하는 스피커 방송만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잉글랜드 서퍽대 방문교수이자 군중 안전 문제 전문가인 G. 키스 스틸 교수는 워싱턴포스트(WP)를 통해 "좁고 막힌 공간일 경우 군중 전체가 한 무더기로 무너지면 다시 일어날 수가 없게 된다"며 도미노 같은 현상이 벌어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사고는 통상 인파를 벗어나려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밀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면서 "공황 상태에 빠져서 사람이 죽은 게 아니라 (깔린 채) 죽어가기 때문에 공황 상태에 빠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중 시뮬레이션과 바이오정보학을 연구하는 마틴 에이머스 영국 잉글랜드 노섬브리아대 교수는 대형 이벤트에 대비하는 적절한 기획과 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일반적인 관점에서, 위험하게 높은 군중 밀집도를 예측·감지·방지하는 적절한 군중 관리 프로세스가 정립되지 않는 한 이러한 일들은 계속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핼러윈을 이틀 앞두고 벌어졌다. 이미 핼러윈 행사를 오래 치러 본 다른 국가들은 행사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이에 대비하고 있다. 미 뉴욕의 경우 핼러윈 당일인 오는 31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맨해튼과 브루클린, 브롱크스, 퀸스 등지의 거리 약 100곳을 일시 폐쇄한다. 핼러윈 풍습에 따라 사탕을 얻으러 다니는 아이들의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서다. 미 공유숙박 플랫폼인 에어비앤비는 2019년 미국의 한 숙소에서 핼러윈 총격 사건으로 5명이 숨지자 숙소 주변에 피해를 주는 핼러윈 파티와 행사를 금지했고 지난 6월에 이를 영구 조치로 바꿨다.
핼러윈이 한국처럼 명절보다 파티 기간에 가까운 일본에서도 관련 사고를 걱정하고 있다. 일본 영자지인 재팬타임스에 따르면 일본 경찰은 최근 핼러윈을 앞두고 수도 도쿄의 번화가인 시부야에 경찰력을 배치하는가 하면, 이 지역의 심야 음주를 일시적으로 금지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http://v.daum.net/v/20221030152735549
한국만 할로윈 변질됐네하는 이상한 기사가 아니라 진짜 한국 잘 아는 사람이 쓴 거 같음. 다른 나라의 경우도 젊은층 할로윈 즐기고 총기사고까지 나서 폐쇄한 이야기도 하는거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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