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만난 바이든-시진핑... 대만 얘기 나오자 '창과 칼' 공방
강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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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8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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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news.naver.com/article/008/0004817916
회담은 오후 5시41분(현지시간) 시작해 8시48분까지 3시간7분간 진행됐다.
두 정상은 모두 발언에서 '충돌 방지'와 '올바른 궤도 회복' 등을 강조하며 화기애애하게 시작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각자 나라의 지도자로서 차이를 해결하고 경쟁이 충돌로 비화하는 걸 막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상호 협력이 필요한 긴급한 글로벌 이슈에 함께 협력할 방법을 찾을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에 " 바이든 대통령과 중미 관계의 전략적 문제와 주요 글로벌 및 지역 문제에 대해 솔직하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하고자 한다"며 "우리가 협력해 중미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의 궤도로 되돌리고 양국과 세계에 혜택을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비공개 회담에 들어가서는 날선 언어를 쏟아냈다. 백악관 자료를 보면 바이든 대통령은 동맹국들과 협력해 중국과 계속 치열하게 경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신장, 티베트, 홍콩에서 인권 탄압 우려를 제기했다. 중국이 가장 꺼리는 부분이다.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하나의 중국 정책은 유효하며 미국은 일방적인 현상 변화에 반대하는 동시에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에 관심이 있다"면서도 "대만에 대한 중국의 강압적이고 공격적인 행동을 반대한다"며 송곳 같은 발언을 이어갔다.
백악관은 '중국의 반시장적 관행'을 지적했다고도 했다. 백악관은 "미국을 비롯해 세계 노동자와 가족에게 해를 끼치는 중국의 반시장적 경제 관행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며 "중국에서 부당하게 구금되거나 출국 금지 대상인 미국 시민 사례를 해결하는 게 우리의 우선 순위임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우크라이나 전쟁과 핵전쟁 우려,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반대 의견을 표명하는 동시에 북한의 협박으로부터 인도·태평양 동맹국을 방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시진핑 주석은 "중미 관계가 제로섬 게임이 돼서는 안되며 두 나라의 성공은 도전이 아닌 기회"라고 대결을 중단을 촉구했다. 대만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다. 시 주석은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이자 중미관계의 정치적 토대로서 넘어서는 안될 첫 번째 레드라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안 평화와 안정, '대만 독립'은 물과 불처럼 화해할 수 없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여러 차례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고 대만을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도구로 활용할 생각이 없다고 했는데 이를 실천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상대방 체제에 시비를 걸지 말라는 요구도 했다. 시 주석은 "미국은 자본주의, 중국은 사회주의를 실천하는 데 이 차이는 새로운 게 아닐뿐더러 앞으로도 계속 존재할 것"이라며 "중국과 미국이 잘 지내려면 이 차이를 인식하고 존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 기술 분쟁과 관련해서는 "무역전쟁, 기술전쟁을 일으키면서 공급망을 분리하는 건 시장경제 원칙에 어긋나고 국제무역 규칙을 훼손한다"며 "우리는 과학과 기술의 교류뿐만 아니라 경제 및 무역 관계를 정치화하고 무기화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시 주석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평화 회담 재개를 지지하고 기대한다"며 "동시에 미국과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유럽연합이 러시아와 포괄적 대화를 진행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2011년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 시 주석이 부주석이던 시절 양국을 오가며 활발하게 만났다. 그러나 코로나19 등으로 시 주석이 대면 외교를 중단하면서 만날 기회가 없었다. 얼굴을 맞댄 건 2017년 1월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회동 이후 5년만이다.
이날 회담에 미국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안보보좌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재닛 옐런 재무장관,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 중국은 딩쉐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판공청 주임, 왕이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 허리펑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마자오쉬·셰펑 외교부 부부장, 화춘잉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 등이 참석했다.
회담은 오후 5시41분(현지시간) 시작해 8시48분까지 3시간7분간 진행됐다.
두 정상은 모두 발언에서 '충돌 방지'와 '올바른 궤도 회복' 등을 강조하며 화기애애하게 시작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각자 나라의 지도자로서 차이를 해결하고 경쟁이 충돌로 비화하는 걸 막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상호 협력이 필요한 긴급한 글로벌 이슈에 함께 협력할 방법을 찾을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에 " 바이든 대통령과 중미 관계의 전략적 문제와 주요 글로벌 및 지역 문제에 대해 솔직하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하고자 한다"며 "우리가 협력해 중미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의 궤도로 되돌리고 양국과 세계에 혜택을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비공개 회담에 들어가서는 날선 언어를 쏟아냈다. 백악관 자료를 보면 바이든 대통령은 동맹국들과 협력해 중국과 계속 치열하게 경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신장, 티베트, 홍콩에서 인권 탄압 우려를 제기했다. 중국이 가장 꺼리는 부분이다.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하나의 중국 정책은 유효하며 미국은 일방적인 현상 변화에 반대하는 동시에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에 관심이 있다"면서도 "대만에 대한 중국의 강압적이고 공격적인 행동을 반대한다"며 송곳 같은 발언을 이어갔다.
백악관은 '중국의 반시장적 관행'을 지적했다고도 했다. 백악관은 "미국을 비롯해 세계 노동자와 가족에게 해를 끼치는 중국의 반시장적 경제 관행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며 "중국에서 부당하게 구금되거나 출국 금지 대상인 미국 시민 사례를 해결하는 게 우리의 우선 순위임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우크라이나 전쟁과 핵전쟁 우려,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반대 의견을 표명하는 동시에 북한의 협박으로부터 인도·태평양 동맹국을 방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시진핑 주석은 "중미 관계가 제로섬 게임이 돼서는 안되며 두 나라의 성공은 도전이 아닌 기회"라고 대결을 중단을 촉구했다. 대만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다. 시 주석은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이자 중미관계의 정치적 토대로서 넘어서는 안될 첫 번째 레드라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안 평화와 안정, '대만 독립'은 물과 불처럼 화해할 수 없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여러 차례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고 대만을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도구로 활용할 생각이 없다고 했는데 이를 실천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상대방 체제에 시비를 걸지 말라는 요구도 했다. 시 주석은 "미국은 자본주의, 중국은 사회주의를 실천하는 데 이 차이는 새로운 게 아닐뿐더러 앞으로도 계속 존재할 것"이라며 "중국과 미국이 잘 지내려면 이 차이를 인식하고 존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 기술 분쟁과 관련해서는 "무역전쟁, 기술전쟁을 일으키면서 공급망을 분리하는 건 시장경제 원칙에 어긋나고 국제무역 규칙을 훼손한다"며 "우리는 과학과 기술의 교류뿐만 아니라 경제 및 무역 관계를 정치화하고 무기화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시 주석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평화 회담 재개를 지지하고 기대한다"며 "동시에 미국과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유럽연합이 러시아와 포괄적 대화를 진행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2011년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 시 주석이 부주석이던 시절 양국을 오가며 활발하게 만났다. 그러나 코로나19 등으로 시 주석이 대면 외교를 중단하면서 만날 기회가 없었다. 얼굴을 맞댄 건 2017년 1월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회동 이후 5년만이다.
이날 회담에 미국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안보보좌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재닛 옐런 재무장관,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 중국은 딩쉐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판공청 주임, 왕이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 허리펑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마자오쉬·셰펑 외교부 부부장, 화춘잉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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