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값 보고 '헉'...해외여행 포기族 "차라리 못갈 때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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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값 보고 '헉'...해외여행 포기族 "차라리 못갈 때가 좋았다"

강정권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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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가격이 엄청 올랐더라고요. 아무리 해외지만 ‘이 돈을 주고 가야 하나’ 싶을 정도였어요.”

직장인 이지혜(27)씨는 이번 여름 휴가철에 가려고 했던 해외여행을 포기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후 첫 휴가라 외국에 갈까 싶었지만, 몇 배나 뛴 항공권 가격이 부담됐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씨는 “표가 너무 비싸서 이번 여름은 포기했어요. 경제적인 이유로 외국을 못 가니 해외여행이 ‘그림의 떡’이 된 기분이에요”라고 말했다.

중략

“공급은 줄고, 유가는 올랐다”
실제로 항공 요금 가격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비해 2~3배로 뛰었다. 5일 항공업계와 포털사이트 항공권 가격 검색 등을 통해 살펴본 결과, 이코노미석 왕복 항공권 기준 인천~다낭 노선의 경우 3년 전 6월에는 30~40만원대였지만, 올해는 40~100만원으로 값이 올랐다. 인천~도쿄의 경우 20만원대에서 50만원대 이상으로, 인천~미주 노선은 150~200만원대에서 현재는 250~350만원대로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줄어든 공급과 치솟은 국제 유가에 영향 받은 유류할증료가 가격 상승의 원인이라고 짚는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제선은 코로나19 이전의 30%정도만 공급되고 있다. 원래 110개 노선을 운항했다면 지금은 38개 정도 수준”이라며 “수요가 조금씩 회복되다 보니 공급 부족이 더 눈에 띄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가에 연동되는 항공기 유류할증료도 영향을 줬다. “유류할증료가 더 많이 부과되다보니, 항공권을 지불하는 총액이 올라갔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후략


전문: http://www.joongang.co.kr/amparticle/25076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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