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지진 사망 268명, 실종 151명...보충수업 학생들 참변
강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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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5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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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서자바 섬에서 발생한 규모 5.6의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68명으로 불어났으며 151명이 아직 실종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잔해에 갇힌 매몰자를 구조하는 작업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중략)
사망자들 가운데 상당수는 지진 발생 당시 이슬람 학교에서 수업을 마치고 추가 수업을 받던 공립학교의 어린 학생들이라고 리드완 카밀 웨스트자바주 주지사는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이번 발표 전 사망자 수를 최소 162명으로 집계했었다. 도로가 막히고 다리가 파손돼 22일까지 생존자 발굴을 돕기 위해 굴착기 등 중장비들이 지진 현장으로 반입되지 못하고 있어 구조대는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략)
이처럼 이번 지진으로 예상보다 많은 희생자가 나오는 것에 대해 현지에서는 진원 깊이가 10㎞에 불과했던 것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인도네시아 가자마다대학 가야트리 말리야니 지질학과 교수는 "지진은 중간 규모였지만 지표면과 가까웠고, 사람들이 많이 사는 내륙에서 발생해 피해가 컸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인도네시아의 건물 중 상당수가 내진 설계가 제대로 되지 않아 쉽게 무너져 내렸으며 우기를 맞아 산비탈이 약해지면서 산사태가 이어진 것도 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이른바 '불의 고리'라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지난 2004년 12월에는 규모 9.1의 대지진으로 인한 대규모 쓰나미가 발생, 인도네시아인 17만 명 등 총 22만 명이 숨졌으며, 지난 2월에도 수마트라섬 서부에서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 25명 이상이 사망했다.
중앙일보 김다영 기자
http://naver.me/5jjCDjn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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