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주암산 산불 12일째... 꺼졌다가 다시 살아나는 ‘도깨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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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 주암산 산불 12일째... 꺼졌다가 다시 살아나는 ‘도깨비불’

강정권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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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26일 발생한 대구 달성군 가창면 용계리 주암산 산불이 12일째 이어지고 있다. 꺼진 듯 했으나 다시 살아나고, 진화작업으로 꺼졌으나 다시 살아나는 등 발화→진화→재발화→진화→재발화의 순으로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일출과 함께 헬기 12대를 비롯 진화장비 44대, 진화대원 629명을 투입해 주암산 일대의 산불 진화작업에 나섰다.

주암산에서는 지난달 26일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산불이 발생해 14시간만에 진화됐다. 그러나 꺼졌던 산불은 이튿날인 27일 오후 다시 살아났고, 다음날 진화된 듯 했으나 같은날 오후 11시40분쯤 2차 재발화한뒤 지금까지 진화와 재발화를 거듭하고 있다.

주암산 뿐 아니라 인근에서 또다른 산불이 발생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최초 발화지점에서 1.5㎞ 떨어진 운흥사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 역시 지금까지 진화되지 않고 있다. 운흥사 일대 산불은 주암산에서 난 산불의 불꽃이 넘어온 것인지, 아니면 다른 요인에 의해서 발생한 것인지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의 진화작업에도 불구하고 산불이 쉽사리 진화되지 않고 있는 것은 이 일대가 산세가 험해 인력으로 불을 끄는데 한계가 있는데다 울진·삼척 등 동해안 일대에서 발생한 초대형 화재로 전국의 산불진화헬기가 집중되는 바람에 헬기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한계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거기에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진화작업을 더욱 더디게 하고 있다.

현재 50% 정도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소방당국은 주암산 일대 산불이 더 이상 번지지 않도록 하면서 빠른 시간 내에 진화한다는 목표를 잡고 전력투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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