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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혹은 친구 등 가까운 사람이 죽는 장면을 목격하면 치매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인도에서 나왔다.
2일 인도의 공공의학 연구대학인 에임스 델리(Aiims-Delhi)가 인도 보건당국과 함께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인도와 파키스탄 간 국경에 위치한 분쟁지역 카슈미르(Kashmir)에 거주하는 11세 이상 주민의 약 60%가 치매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당 지역의 치매 발병률은 인도의 타지역 대비 약 6배 높았다. 또한 지난 2019년 국경없는의사회가 조사한 자료를 보면 카슈미르 주민의 70% 이상이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목격했다. 성인 1명이 일생 평균 7.7건의 사망 현장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두고 카트린 시허(Katrin Seeher) 세계보건기구(WHO) 뇌 건강 부서 정신건강 전문가는 "어린 시절 죽음 등의 충격적인 상황에 노출되면 뇌는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면서 "뇌는 스트레스를 다루기 위해 변화하는 방식을 자주 바꾸게 되고 이 상황이 반복되면 치매로 이어질 확률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중략
국내 전문가들 역시 외상 노출과 치매 발병과의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봤다. 미국에서도 아프간 전쟁에 참여한 참전 군인의 경우 일반인 대비 치매 발병률이 현저히 높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후략
http://www.womaneconom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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