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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27일(현지 시각)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마우리츠하위스 미술관에는 기후활동가 3명이 침입했다. 이 중 ‘저스트 스톱 오일(Just Stop Oil)’이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은 2명은 명화를 훼손했다. 한 명은 머리와 손 등에 풀을 묻혀 그림에 비볐고, 다른 한 명은 이물질을 그림에 뿌렸다.
이들은 “당신 눈앞에서 이 아름답고 값을 매길 수 없는 것이 손상되는 것을 볼 때 기분이 어떤가”라며 “우리 눈앞에서 지구가 파괴되는 것을 볼 때 그런 기분”이라고 외쳤다. 보다 못한 다른 관람객들이 “부끄러운 줄 알라”면서 비난하자 한 활동가는 “이 그림은 유리로 보호돼 있지만 우리의 아이들은 기후변화에서 보호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후 경찰이 출동해 이들 3인을 체포했다.
미술관 측은 성명을 통해 유리 속에 있던 작품 원본을 꺼내 전문가들에게 검사를 맡긴 결과 훼손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술관은 “예술은 무방비하며 우리 미술관은 무슨 목적에서라도 작품을 훼손하려는 시도를 강력하게 거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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