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사귄 여자친구와 결혼 앞두고…” 헬기 추락 순직 해경 유족들 통곡
강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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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2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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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넘게 사귄 여자친구와 내년에 결혼을 앞두고 있었는데….”
8일 오전 부산 남해해양경찰청 1층에서 동아일보 기자를 만난 황모 씨(58)는 동아일보 기자에게 “아들이 세상을 떠났다는 게 아직 믿기지 않는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황 씨는 “새벽 3시 경 비보를 접한 후 한숨도 못 자고 날이 밝자마자 상황 파악을 위해 찾아온 것”이라고 했다.
남해해경청 부산항공대에서 근무했던 아들 황현준 경장(28)은 이날 새벽 대만 해역에서 실종된 ‘교토1호’ 수색대원을 경비함정에 후송한 후 돌아오다 헬기 추락으로 순직했다. 황 씨는 “해군 부사관 제대 후 국가에 더 봉사하겠다며 해경 전탐사(헬기 레이더로 선박의 움직임 등을 파악하는 대원)가 된 아들이 자랑스러웠다”며 울먹였다. 해경의 한 동료는 황 경장에 대해 “밝은 성격의 막내로 팀 분위기를 이끌어 왔다. 어려운 여건에서 구조 임무를 완수하는 데 탁월했다”고 안타까워했다.
황 경장과 부기장 정두환 경위(51)의 시신은 이날 오후 부산시민장례식장에 안치됐다.
1층에 마련된 유족대기실에는 통곡과 흐느낌이 이어졌다. 해군 소령 출신으로 2017년 해경에 입사한 정 경위는 누적 비행시간이 3238시간에 달하는 ‘베테랑 조종사’였다. 남해해경청 관계자는 “책임감이 강하고 동료와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종사였다. 오래 바다를 누빌 것으로 기대했는데 믿기 어려운 소식이 전해졌다”고 애통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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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001&oid=020&aid=000342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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