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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영업제한 시간이 다가오자 술자리 이동 문제 등으로 말싸움을 벌였고, 몸싸움으로 까지 번졌다. 그러던 중 화가 난 A씨가 술병으로 B씨(50대)의 머리를 내려친 뒤 깨진 병으로 얼굴을 찌른 것으로 파악됐다.
또 A씨는 주점 바깥 도로에서 C씨(50대)를 때려 쓰러뜨리고 얼굴을 발로 수차례 밟았다.
이같은 폭행 장면은 인근 폐쇄회로(CC)TV에도 고스란히 담겼다.
얼굴을 크게 다친 B씨는 수술을 받고 회복중에 있으며, C씨는 뇌출혈로 의식없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문제는 명백한 폭행사건이 벌어졌음에도 당시 현장에 출동한 지구대 소속 경찰이 사건을 자체적으로 종결시켰다는 점이다.
B씨는 "현장에 나온 경찰관이 출혈이 심했던 저와 의식이 없던 C씨에게는 별다른 질문을 하지 않았다"면서 "대화가 가능했던 A씨가 'B씨의 출혈은 계단에서 넘어져 발생한 것'이라고 말하자 그 말만 믿고 사건 처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경찰은 A씨와 C씨를 같은 구급차에 태워 병원에 보내는 등 분리 조치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지구대 관계자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이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상황을 물었을 때 '싸운것이 아니다'라는 답변을 들어 폭행사건으로 인지하지 못했다"면서 "이후 경찰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을 달라고 하고 구급차에 태워보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최초 신고는 119에 '폭행으로 인한 심한 출혈'로 접수됐고, 119가 경찰에 공조요청을 해 함께 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애초 경찰이 폭행사건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출동했다는 것이다.
피해자 측은 경찰의 부실한 대응에 울분을 터뜨렸다.
C씨의 가족 측은 "당시 경찰이 출동했기 때문에 당연히 조사가 진행될 줄 알았지만 수일이 지나도 연락이 없었다"면서 "가해자가 도주할 것 같아 가족들이 직접 목격자와 CCTV를 찾아 다녔고 고소장도 접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찰의 허술한 조치에 현재 가해자는 아무런 제재없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B씨와 C씨 측은 지난 14일 A씨에 대해 특수상해 등 혐의로 전주덕진경찰서에 고소장을 냈다.
http://news.v.daum.net/v/20220216093730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