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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가방들 중 하나일 뿐인데… 며칠씩 오픈런(매장 문을 열자마자 달려가 구매하는 것)까지 해서 사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30대 직장인 이모 씨)
명품족들 사이에서 샤넬 기피 현상이 퍼지고 있다. "오늘이 제일 싸다"는 말이 따라붙는 샤넬이지만, 희소성이 떨어지면서 ‘꼭 갖고 싶다’는 욕구가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 반복되는 오픈런에 피로감을 느끼는 이들도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면서 리셀(재판매) 시장에서 그동안 샤넬 제품에 수백만원씩 붙던 프리미엄(웃돈)이 사라지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샤넬의 대표 제품으로 꼽히는 ‘클래식 미디움 플랩백’의 리셀 프리미엄은 최근 100만~200만원 넘게 하락했다. 한정판 거래 플랫폼인 크림에선 한 달 새 프리미엄이 300만원 가까이 떨어졌다.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클래식 미디움백 새상품 리셀가가 1400만원에 달했지만 최근엔 1100만원 선에 거래가 되고 있다.
이 가방의 매장가는 1124만원. 지난 14일 거래된 리셀가는 1120만원으로 정가보다 낮은 가격에 겨우 팔렸다.
리셀 시장에서 샤넬 제품 물량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 오픈런이 빈번해지면서 일반 고객보다는 리셀러(재판매업자)들이 물건을 사들이는 비중이 커졌다. 자연히 리셀 시장에 물건이 많이 풀렸다. 업계 관계자들은 “백화점 샤넬 매장에선 일반 소비자들이 운좋게 제품을 사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구매자는 리셀업자들”이라며 “아침 일찍 줄을 서서 경쟁해 가방을 구매해야 하는데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업자들이 아니고서야 구매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매장에서 샤넬 제품을 팔면 그 다음날 리셀 시장에 나오는 물량이 많게는 70~80%에 달할 때도 있다고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샤넬 매장에서 가방 100개를 팔면 70~80개는 리셀업자들이 되판다는 얘기다.
한 리셀업자는 “한 두 달 전만 해도 샤넬 가방을 구입해 온라인 중고 플랫폼 등에 매물을 올리면 글이 게시되자마자 구매를 희망하는 이가 몇 명씩 붙었는데 최근엔 며칠씩 지나도 구매자가 없다”며 “리셀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클래식 미디움백마저 정가 이하로 리셀가가 내려 갔다. 물량을 많이 보유하고 있던 리셀업자들은 상당히 손해를 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후략)
http://news.v.daum.net/v/20220215220103107?x_trkm=t
꼴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