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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무섭게 확산하는 가운데 영국의 누적 확진자 수가 1000만명에 육박했다. 인구가 1억명도 안 되는 나라에서 누적 확진자가 1000만명이나 발생한 건 영국이 처음이다. 유럽에서도 상황이 가장 심각한 독일은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개시 이후 처음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가 7만명을 넘어섰다.
25일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영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97만4843명으로 집계됐다. 요즘 영국에서 하루 4만명가량의 신규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는 점을 감안하면 금명간 누적 확진자 수는 10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영국보다 코로나19 상황이 훨씬 심각한 나라가 독일이다. 24일 일일 신규 확진자가 무려 7만4000명 가까이 나왔다. 독일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로는 최대치다. 23일만 해도 하루 신규 확진자가 5만4000여명이었는데 불과 하루 만에 2만명 가까이 폭증한 것이다.
그간 유럽에서 가장 모범적인 방역정책을 실시해 온 것으로 평가받은 독일은 요즘 들어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며 사망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1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4월 누적 사망자가 8만명에 달했을 때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대대적인 추모 행사를 열었다. 당시만 해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서 독일의 코로나19 사망자는 8만명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돌았다. 하지만 7개월 뒤 독일 보건당국이 결코 돌파해선 안 될 ‘레드라인’으로 여겨온 사망자 10만명선을 결국 넘어서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