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살 아들 온몸으로 감싸고 총 맞은 아빠...부모 잃은 아들 “엄마·아빠 금방 와?”
강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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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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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CNN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하이랜드파크 주민 케빈 맥카시(37)와 아이리나 맥카시(35) 부부는 두 살 아들을 데리고 독립기념일 퍼레이드를 찾았다가 참변을 당했다. 맥카시 부부의 아들 에이든(2)은 사건 현장을 홀로 배회하다 발견돼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아이리나 맥카시의 아버지인 마이클 레버그는 시카고 선 타임스에 “사위가 에이든을 온몸으로 감싸 안은 채 총에 맞았다”고 말했다. 레버그는 다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손자가 ‘엄마와 아빠는 금방 와?’라고 물었다”며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에 개설된 에이든 지원 기금 모금 계정에는 하루 새 목표액 50만 달러의 5배가 넘는 252만8000달러(약 33억 원) 이상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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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사건 용의자 로버트 크리모 3세는 달아나던 중 추가 범행을 고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일리노이주 레이크카운티 보안관실 대변인 크리스토퍼 코벨리는 크리모가 차를 타고 달아나다가 위스콘신주 매디슨에서 추가 공격을 고민했다고 밝혔다. 코벨리 대변인은 “위스콘신에서 열린 또 다른 기념행사를 보고 충동적으로 총격을 가할 생각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당시 크리모는 차 안에 60발의 탄환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크리모는 7건의 1급 살인 혐의 등으로 기소돼 보석금 책정 없이 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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