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쓰는 사마의 리뷰 [스포 매우 강력]
정주행 완결한지 꽤 되었는데 뒤늦게 리뷰 써봅니다
조비는 역사상 희대의 기분파 조울증이지만 주인공급 버프 받고 엄청나게 미화됨
견부인 죽인 사실 자체를 각색할 순 없으니 자꾸 조식과 견부인 엮어서 갈등 조장하며
부부간 불화를 조조 탓으로 조조가 조식 편애하며 자식들 간에 대결구도 만들어서 그런 것으로 합리화 ㅋㅋ
마지막에도 조식과의 인연에 대한 모함으로 마무리
견부인 연기한 배우가 너무 이뻐서 눈은 즐거웠네요
드라마 통틀어 제일 싸이코패스는 사마소
사마사는 영웅 호걸에 정말 멀쩡한데 사마소는 등장시점부터 호전적이고 음험한 모습 보이더니
호로곡에선 공명심에 눈 멀어 병사들 이끌고 멋대로 출전했다가 지 애비까지 죽일 뻔 ㄷㄷ
그래놓고도 정신 못차리고 계속 중상모략으로 잔대가리 굴리다가
지 형 결혼할때 형수에게 넋 나가서 흑심 품었던거 못 잊고
둘이 나오는 씬만 있으면 정말 구리고 꼬름한 속내 계속 비추다가
급기야 형수한테 커밍아웃 도피생활 요구하다가 싸대기 한번 맞고는 눈 돌아서 형수 살해 ㅋㅋㅋㅋㅋ
원래 하후휘 죽는 건 고평릉사변 훨씬 이전에 남편 역심 눈치챈 하후휘를 남편인 사마사가 독살한건데
드라마에선 아예 사마씨 집안 더러운 트롤짓은 사마소에게 몰빵해주기로 작정한거 같더군요
원래 사마사가 정권 찬탈하려 온갖 비정한 짓은 다 했는데 드라마에선 사마소에게 몰아줌 ㅋㅋ
물론 사마소가 정권 잡고 황제 시해한건 팩트이니 그걸 바꿀 순 없고
그냥 원래부터 싸이코패스 기질 있던걸로 퉁쳐서 사마소 하나 보내고
사마씨 집안 자체에는 면죄부 주려는 제작진의 빅 픽쳐?
사마륜은 어린놈새키가 벌써부터 트롤짓 하는데 얘는 뭐 역사상으로도
중국 최악의 흑역사 5호 16국 시대 연 장본인이니 할말하않
종회는 멀쩡하게 개념찬 역할로 나오더니 사마소랑 붙어먹으며 갑자기 흑화
종회도 나중에 난 일으키고 환승하고 이리저리 야심으로 속이 시꺼먼 인물이니 패스
마읍참은 잠깐 등장해서 최고의 암을 선사하고 가시고 ㅋㅋ
장합은 고증이 잘못된 건지 너무 젊게 나왔네요
60넘은 노장이었을텐데 30대 배우가;;
배우 자체는 괜찮았는데 고증이 좀 아쉽네요
유선 ㅋㅋㅋㅋ
배우가 유선 그 자체인듯 ㅋㅋㅋ
북벌 떠나는 제갈량 배웅하며 울던 와중에
황호가 절세가인 준비했다고 귓속말하니 무엄하다 소리쳐놓고
울면서 이쁘냐 묻는 장면은 정말 최고였음 ㅋㅋ
드라마 통틀어 제일 개념은 하후현
사마사 눈 찌르는 장면은 참 그럴듯하게 드라마 속 인물관계와 정사 잘 섞어 버무린 픽션이었네요
원래는 눈에 종기 난거고 결국 종기 악화로 요절하죠
하후현 최후 장면도 사마사 소 형제가 하후현 참수하려 하는데 사마부가 말리는 것으로 나오지만
원래 역사는 사마소가 말리던 것을 사마부가 죽이라고 부추긴 것이죠 ㅎㅎ
사마부도 무슨 군자처럼 묘사되었는데 그냥 형 그늘에서 실컷 권세 누리고 벼슬 해먹은 그런 인물
사마의는 매사 여유있고 강단있고 긍정적인 캐릭터로 일관하다가
장춘화 죽은 시점부터 갑자기 반전급으로 흑화
장춘화 장례식에 황제 와서 말 3마리가 한 구유에서 먹는다는게 니 얘기냐
소리 듣고 기절해 몸져누운 이후로 완전 바뀐거 같은데
어차피 아무리 긍정적으로 묘사한들 쿠데타 일으킨 사실 자체를 바꿀 순 없으니 계기를 부여한 거겠지만
갑자기 음험한 이미지
로 변모해서 백부인 밀어내고 죽게 만들고 사마부까지 떠나게 만들고
캐릭이 단숨에 확 바뀌어버리니 좀 매끄럽지 못한 느낌은 있었네요
후길 아저씨는 첨부터 끝까지 귀여웠고
제갈량은 배우도 연기도 정말 좋았네요
신삼국 제갈량이 뭔가 똑똑하고 뺀질한? 느낌이었다면
사마의 제갈량은 좀더 도사같은 느낌에 실제 제갈량 느낌
2부엔 주인공이 2명인거 같아서 좋았네요
조조는 신삼국에서 유비 연기한 배우인데
첨엔 유비가 뭔 조조야 하고 봤는데
나중엔 조조가 뭔 유비야 로 바뀜
연기 정말 장난 아닙니다
드라마 전반적으로 아주 재밌게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는데
굳이 흠을 잡자면 백부인 첨 등장하고부터 집안 일로 몇편을 질질 끄는 부분이 꽤 지루함
이외엔 전투씬도 인물간 갈등도 다 몰입하면서 재밌게 본 작품이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