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독 천연가스 공급라인 가동 일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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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독 천연가스 공급라인 가동 일시 중단

강정권 0   0

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3714054?sid=104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영구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유럽국가들이 비상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가 독일 등 유럽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주 경로인 노르트스트림-1 파이프라인 가동이 11일(현지시간) 중단됐다. 이번 조치는 정기적인 유지 보수 작업으로 통상 10∼14일 정도 가스 공급이 중단되지만, 유럽국가들은 공급이 재개되지 않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은 10일 현지 라디오 방송인 도이칠란드푸크와의 인터뷰에서 “가스가 다시 공급될 수도 있고, 전보다 더 많이 될 수도 있고, 전혀 공급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우리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해 대비하고 최선을 다해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일은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차단하는 상황을 대비해 ‘비상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독일 정부는 당장 올겨울 전까지 가스 저장시설의 재고를 확충하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독일 연방네트워크청(FNA)이 지난 8일 발표한 최근 재고 수준은 저장 용량의 63% 수준인데 11월1일까지 90%를 채우는 게 목표다. 장기 목표는 재생에너지 발전을 늘려 가스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다. 독일 정부는 가스 공급 중단이 현실화했을 때 병원과 응급 서비스에 가스를 우선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우선순위도 정해놨다.


프랑스도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전면 중단하는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은 10일 “(가스 공급 중단) 시나리오를 무시하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일”이라며 “정부는 에너지난을 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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