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축협 돼지고기 7천여 톤 유통...중국산 깐마늘도 국산 둔갑
강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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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1 09:56
충남 지역 축협 조합장 등이 무려 10년 동안 외부 업체의 고기를 몰래 축협 제품으로 속여 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일명 '박스갈이' 수법이 동원됐습니다.
외부 육가공업체에서 사 온 돼지고기 상자에서 상표를 뗀 뒤 축협이 직접 도축해 생산한 것처럼 다시 포장해 납품해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돼지고기 7천2백여 톤, 시가 778억 원 상당이 마트와 육군훈련소, 초·중·고 급식업체 등에 공급됐는데, 일부는 악취가 나거나 고름 덩어리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돼지고기를 싸게 팔고도 정가처럼 판 것으로 속여 십억 대 비자금을 조성하고 외부 육가공업체에 특혜를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중국산 깐마늘을 국산으로 속여 판 가공업체도 적발됐습니다.
도매시장을 통해 수도권 마트 등으로 팔려나간 가짜 국산 깐마늘은 58.2톤, 시가 4억 천만 원어치입니다.
이들은 물가 안정용으로 내놓은 중국산 마늘까지 사들여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농협이 판매원으로 적힌 포장지도 범행에 사용됐는데, 지역 농산물을 팔아주겠다며 받은 것을 몰래 사용한 거로 확인됐습니다.
YTN 이상곤기자
http://v.daum.net/v/20230413220553483
제발 음식으로는 장난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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