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교육과정에 ‘성소수자’ ‘성평등’ 표현 삭제… 종교계 논란 반영
강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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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5 18:03
교육부가 새 초·중·고교 교육과정에서 ‘성소수자’와 ‘성평등’ 표현을 삭제하기로 했다. 이태원 참사의 재발을 막기 위해 안전교육도 강화한다.
현행 고교 통합사회 교육과정엔 없었으나 지난 8월 공개된 연구진 시안에 추가되며 논란이 일었던 ‘성소수자’ 표현은 교육과정에 넣지 않기로 했다. 시안엔 ‘사회적 소수자’의 예시로 ‘장애인, 이주 외국인, 성소수자 등’을 제시했는데, 교육부는 이를 ‘성별·연령·인종·국적·장애 등으로 차별받는 소수자’로 수정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성 정체성을 확립하는 과정인 청소년기의 교육과정 안에 성소수자가 사회적 소수자의 구체적 예시로 들어갔을 때 발생할 청소년들의 정체성 혼란을 우려했다”고 설명했다. 또 도덕 교육 과정에서 시안의 ‘성평등’은 ‘성에 대한 편견’으로, ‘성평등의 의미’는 ‘성차별의 윤리적 문제’로 바꿨다. 종교단체 등에서 ‘성평등’ 표현을 현행 교육과정대로 제3의 성을 인정하지 않는 ‘양성평등’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관련 표기를 아예 삭제한 것이다.
(후략)
김태주 기자 ktj05@chosun.com
http://www.chosun.com/national/education/2022/11/10/QUXQ2VWLN5ETLIV3RXY3GFAF6I/?utm_source=naver&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nav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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