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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보레이-A급 핵잠수함 ‘제네랄리시무스 수보로프’가 러시아 북부 바렌츠해 유역인 백해(白海)에서 극동 캄차카반도의 쿠라사격장을 향해 SLBM ‘불라바’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SLBM 발사는 성공적이었으며 미사일 탄두는 쿠라 사격훈련장의 목표 지점을 정확히 명중했다”고 전했다.
‘보레이급’ 잠수함은 핵미사일을 탑재한 러시아의 최신 전략 핵잠수함(SSBN)이다. 길이 170m, 폭 13.5m에 수중 배수량이 2만4000t에 달하는 초대형이다. 특히 이날 SLBM을 쏜 제네랄리시무스 수보로프는 기존 보레이급 잠수함을 개량한 보레이-A급으로 미사일 및 어뢰 무기, 최첨단 항법장치, 수중 음파 탐지기 등 최신 시스템을 갖췄다. 지난해 12월 진수된 이 잠수함은 최종 시험을 마친 후 러시아 태평양 함대에 배치될 예정이다.
보레이-A급 잠수함에 최대 16기가 탑재되는 불라바 미사일은 러시아군이 최근 심혈을 기울여 개발하고 있는 SLBM이다. 최대 사거리는 1만㎞에 이르며 적의 미사일 방어 체계(MD)를 효율적으로 회피하는 기능을 갖췄다. 미사일 한 발에 모두 10개의 핵탄두를 달 수 있는데, 각 핵탄두는 독자적인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 탄두 한 개의 위력은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폭의 12.5배 수준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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