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8만전자'…6만전자로 후퇴한 삼성전자, 언제 반등할까
강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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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9 02:5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가가 4개월여 만에 '6만원대'로 후퇴하면서 개인투자자(개미)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1월11일 장중 9만6800원까지 치솟으며 최고가를 기록하며 '10만 전자' 기대감을 키웠지만,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7만 전자'에 머물다 이마저도 무너질 거란 조짐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200원(1.69%) 하락한 7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6만9700원까지 떨어지며 '6만 전자'로 앉았지만 장 막판 동시호가에 반발 매수세가 몰리며 7만원에 턱걸이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01억원, 2053억원어치 주식을 팔면서 주가 하락을 주도했지만 개인이 4560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7만원선을 지탱했다.
증권가에서는 올초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가를 8만원대부터 12만원까지 제시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추정치에 미치지 못했지만 특별상여금이 반영됐기 때문이란 분석과 더불어 지난해 장기간 발목을 잡았던 메모리반도체 업황 하락세의 끝이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상황은 급변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그 여파로 글로벌 해상 물류 차질 현상이 심화되고, 반도체 업황에 우려가 생긴 점이 제시된다. 무엇보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의 성능을 고의로 저하시켰다는 이른바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게이트'가 터지면서 상황은 악화됐다.
실제 삼성 스마트폰 구매자 일부는 고사양을 맘껏 누릴 수 없다는 점에서 공정거래위원회에 표시광고법 위반 신고를 했으며, 집단소송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부는 신제품인 갤럭시 S22 시리즈 구매를 취소했다는 인증글을 올리고 있다.
http://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5965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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