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 새 탈출한 밍크 4만마리… 농장 벽에 남겨진 글귀는
강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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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2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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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하이오주 소도시에서 족제빗과 동물 밍크 수만마리가 무단 방사되는 일이 벌어졌다.
18일(현지 시각) CNN,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새벽 오하이오주 서부 밴워트의 밍크 사육농장 ‘라이언 팜스’에서 최대 4만마리에 달하는 밍크가 탈출했다. 밴워트 카운티 경찰은 누군가 의도적으로 우리 문을 열고 밍크를 방사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농장 측은 현장에 남겨진 낙서를 근거로 동물단체 ‘동물해방전선’(ALF)의 소행임을 주장하고 있다. 농장 측이 한 지역 매체에 공개한 사진을 보면, 헛간 측면에 빨간색 스프레이로 ‘ALF’ ‘우리는 다시 돌아올 것’ 등의 글자가 적혀있다. ALF는 지난 8일에도 오하이오주 매실런의 한 농장에서 밍크 약 1000마리를 풀어준 바 있다.
주민들은 밍크를 구하겠다는 목적으로 벌인 일이 되레 역효과를 내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인근 고속도로에서 차에 치여 죽은 밍크 사체가 속속히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밍크가 산 채로 발견되더라도 질병 감염 등의 위험이 있어 모두 살처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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